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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선 활용 기가인터넷 제공기술 개발
구리선 활용 기가인터넷 제공기술 개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6.06.22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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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국립전파연구원 기술기준 제정도 완료


SK브로드밴드는 오래된 아파트에 설치돼 있는 기존의 1페어(2가닥) 구리 전화선을 활용해 최대 500Mbps(상·하향 합 600M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립전파연구원을 통해 이에 대한 국내 기술기준 제정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지어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기축아파트의 기가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1기가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건물 내에 설치된 광케이블이나 랜케이블 4페어가 필요하다.

최근 새로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축아파트의 경우 건물 내에 구리 전화선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낡은 기축아파트에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건물 내에 광케이블이나 랜케이블을 추가로 구축해야만 했다.

이마저도 관로 부족과 건물 노화 등의 이유로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기가 어려워 사실상 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함께 구리선을 활용한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아파트 동 지하에 설치되는 집선장비와 댁내에 설치되는 단말장비 간 고속전송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국제표준단체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정한 새로운 광대역 기술표준인 ‘G.fast(지닷패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기술의 핵심은 광케이블이나 랜케이블의 추가 구축 없이 기존 아파트의 1페어 구리 전화선을 활용해 기존 광랜(100Mbps) 인터넷 보다 5배 빠른 500Mbps 인터넷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구리 전화선의 주파수신호 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으로 서비스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기술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국립전파연구원의 국내 기술기준 제정을 완료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리 전화선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 제공 기술과 지난 2013년 개발한 2페어 랜케이블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 제공 기술은 모두 선로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글로벌 표준 기반의 기술을 적용해 국내 기술기준 제정을 완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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