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까지 235억 투입
올해 2호선 53개역 정비
서울시가 지하철 스크린도어 센서를 스크린도어 안쪽이 아닌, 승강장에서도 수리·정비가 가능한 ‘레이저센서’로 전면 교체해 구의역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시는 올해 안에 60억 원을 투입해 장애발생이 많았거나 가능성이 높은 2호선 등 총 53개역(스크린도어 3992개)을 레이저센서로 교체한다.이어 2018년까지 235억 원을 투자해 1호선과 3~9호선 나머지 235개 전체 역(스크린도어 1만5662개)도 단계적으로 레이저 센서를 도입한다.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2호선 등 53개 역사, 2018년까지 1~9호선 나머지 235개역을 교체할 예정이다.레이저 센서는 출입문 기준으로 좌·우 한 쪽에만 비상문이 있어도 승강장에서 플랫폼 스크린 도어(PSD)를 정비할 수 있고 장애발생률도 낮은 편이다.
현재 도시철도공사는 국내 기술로 ‘레이저센서’를 개발 중이며, 서울메트로에서는 빛이 아닌 레이더 기술로 물체를 검지하는 레이더 센서를 개발 중에 있다.이들 개발이 완료되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센서를 현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탑승객 비상탈출에 대한 안전도 강화한다.고정문을 상시개폐가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2021년까지 1~8호선 전체 역사에 연차적으로 광고판 철거 및 고정문 교체를 추진한다.
아울러 스크린도어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사업은 지난 4월 독립문역 등 3개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완료했고, 향후 2021년까지 1~8호선 전체 역사에 대해서 연차별로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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