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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고속장비 시장 급부상
日 초고속장비 시장 급부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3.08 10:12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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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광대역망 가입자 유치
다산 등 국내업체 발빠른 행보

일본 초고속인터넷 장비 시장이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새로운 매출 및 수익 창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미리넷, 텔슨정보통신 등 국내 장비 업체들은 일본 초고속인터넷 장비 시장을 겨냥, 발빠르게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초고속인터넷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xDSL, FTTH, 케이블모뎀 등 광대역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현황과 국내 업체의 일본 진출 현황을 살펴본다.

e-저팬 전략
일본은 지난 2001년 1월 'e-저팬' 전략을 발표하고 전국의 브로드밴드화에 실현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에는 'e-저팬 Ⅱ' 전략을 수립하고 초고속인터넷 3000세대, 광케이블 인터넷 1000만 세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2007년에는 인터넷 가입자 8892만명 중 67%에 이르는 5967만명이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8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180만명으로 우리나라 1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xDSL
지난 99년 xDSL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가입자는 923만명에 이르며 전체 브로드밴드 가입자 1226만명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
그중 ADSL 시장은 가격, 인지도 문제로 2001년 전반기까지 부진했으나 2001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2006년에는 1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은 지난 2001년 소프트뱅크 그룹이 월 6000엔 정도였던 서비스 요금을 월 3000엔으로 낮추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속도 또한 1.5Mbps에서 8Mbps로 향상시켰다.
속도는 지난해 상반기 12Mbps, 하반기 20Mps 서비스가 개시됐고 30Mbps를 넘는 서비스도 곧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xDSL은 당분간 브로드밴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FTTH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점차 성장의 탄력세가 한풀 꺽일 것으로 전망된다.

FTTH
FTTH 서비스는 가입자 선로를 광케이블화해 상하향 100Mbps의 고속통신을 실현한다.
지난 2001년 3월 유선브로드네트워크사가 일반 소비자용 FTTH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해 여름에는 NTT가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장세를 걷게 됐다. FTTH 가입자는 지난해 7월 50만명, 8월 60만명, 9월말 69만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2년까지는 6000엔 이상의 비싼요금, 지역한정 서비스, 오랜 서비스 개시 기간, 애플리케이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이후 이러한 장애요소가 점차 해결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FTTH는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제공 시장도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일반 이용자 뿐 아니라 라이트 이용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블모뎀
2002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500만명이며 이중 케이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가입자 수는 195만명 수준이었다. 2006년에는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케이블 인터넷 가입자 또한 4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도 2001년 247개에서 2003년 9월 304개로 증가했다.
케이블모뎀 규격은 DOCSIS로 통일되고 있지만 기능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현실이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통신속도의 고속화, VoIP 지원 등을 통해 당분간 현재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 일본 진출 현황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일본 시장에서 달성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해외시장 매출 400억원 중 300억원을 일본 시장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L2/L3스위치, VDSL 등 액세스단에서 광집선스위치단으로 확대하고, 현지인 중심으로 기술지원 인력과 영업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대형 SI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대형 통신사업자 시장에 새롭게 진출키로 했다.
미리넷은 올해 일본시장 매출목표를 200억원 규모로 책정하고 업체와의 순조로운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50Mbps급 VDSL장비를 박스형 모델로 선보이고 있고, 70Mbps 및 100Mbps급 장비도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텔슨정보통신은 지난해 재팬텔레콤, 도쿄전력(TEPCO), 주코꾸정보통신 등 일본 통신사업자 및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에게 VDSL, 이더넷 스위치 장비를 공급했다. 올해는 일본 시장에서 35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우전시스텍이 최근 소프트뱅크BB에 니쇼일렉트로닉스를 통해 11억여원의 50Mbps VDSL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70Mbps 제품도 곧 수출할 예정이다. 코어세스도 3∼4월로 예정돼 있는 NTT 50Mps VDSL 장비 입찰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텔슨정보통신 심문종 부장은 "일본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는 하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본 현지 장비 업체들이 속속 장비를 출시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력으로 해외시장을 뚫으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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