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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비디오 스트리밍 경험이 충성도 가늠”
에릭슨, “비디오 스트리밍 경험이 충성도 가늠”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09.0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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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사용자가 만족도 높아…기존 지표 바꿔야

최근 발간된 에릭슨 컨슈머랩(Ericsson ConsumerLab)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 업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고객 충성도의 개념에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서비스 사용 행태가 변화하면서 과거에 사용했던 측정법만으로는 고객이 현 통신 사업자를 선호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게 됐다.

2013년 이래로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매일 문제를 경험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수는 줄지 않았다. 주된 원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떠오른 비디오 스트리밍 사용 행태를 꼽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중 3분의 1이 다른 사용자가 방송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를 시청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 중 14%가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용자 행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통신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객 충성도 측정법에는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NPS(순고객추천지표)만으로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사용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새로운 비디오 스트리밍 앱 사용 행태로 인해 높아진 사용자의 네트워크 성능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중 매주 11개 이상의 문제를 경험하는 사용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용자에 비해 통신사업자 교체를 고려할 확률이 2배 높았다. 한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이 지금은 매우 보편화된, 비디오 스트리밍 문제를 포함해 일주일에 적어도 11개 이상의 문제를 경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슨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3G 사용자에 비해 4G 사용자들의 사용자경험 만족도가 더 높으며, 특히 콘텐츠 및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반응 속도 부문의 만족 지수는 4G 사용자가 3G 사용자보다 1.8배 높았다”며 “반면에 통신 사업자를 교체하고자 하는 4G 사용자는 3G 사용자에 절반에 그쳤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현 통신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모티브와 선호도를 수치화하기 위해 6가지 다른 충성도 성향을 제시했다. 현 통신사업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말한 사용자 중 다수는 현 통신사업자를 선호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모바일 광대역 경험이 통신사업자에 대한 스마트폰 사용자의 충성도의 주된 원동력이지만, 국내 사용자의 57%는 동시에 모바일 광대역 경험이 현 통신사업자에 대한 불만족의 원인이라고도 지적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동작 여부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해 모바일 광대역 경험 수준을 판단한다.

특히 비디오 앱이 끊김없이 잘 재생되는지 또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얼마나 빠르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다.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 스마트폰 사용자들(18~24세)은,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범위와 한계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그들이 좋아하는 소셜미디어와 비디오 스트리밍 앱이 네트워크 상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되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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