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물품구매행태 개선해야”
재외공관의 안전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외공관 10곳 중 3곳 이상에서 권장기준에 못 미치는 저화질 CCTV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의원(국민의당)이 밝힌 ‘2015~2016년 7월 재외공관 보안 CCTV 신규 구매 현황’에 따르면, 총 51개소의 재외공관 중 100만 화소 이상 CCTV를 구매한 공관은 33개소(65%)였으며 18개 공관(35%)이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를 구매했다.
50만~100만 화소 미만 CCTV를 구입한 공관은 12개소(23%)였으며 △주 싱가포르 대사관 △주 알마티 총영사관 △주 우루과이 대사관 △주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 △주 홍콩 총영사관 △주 히로시마 총영사관 등 총 6개소(12%)의 재외공관은 50만 화소 이하의 CCTV를 구매했다.
100만 화소 미만 CCTV는 화질이 흐릿해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범죄예방 및 용의자 확인 등 효과가 떨어져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새롭게 CCTV를 구입하면서 왜 100만 화소 미만으로 구입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내와는 달리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재외공관의 무책임한 물품 구매 행태는 즉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외공관의 CCTV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의 보안시스템을 점검하고 외교부 차원의 방범설비 설치세부지침 등을 제정해 저화소 CCTV 구매가 재발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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