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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공지능 진화 속도낸다
국산 인공지능 진화 속도낸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11.2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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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대결 우승·개인비서 플랫폼 눈길
법률·금융 등 전문상담분야 적용 가속
▲ ETRI가 개발한 ‘엑소브레인’은 18일 열린 인간과의 장학퀴즈 대결에서 2등에 160점 앞선 510대 350으로 승리했다.

토종 인공지능(AI) 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엑소브레인(Exobrain)’은 18일 개최된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에서 장학퀴즈 상·하반기 우승자, 수능만점자, 퀴즈왕 등을 제치고 2등과의 점수차를 160점 앞선 510대 350으로 완승했다.

이날 퀴즈에서 엑소브레인은 객관식 및 주관식에서 틀린 답을 내기도 했는데, 학습을 하지 않은 분야이거나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족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언어의 의미분석을 위한 추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엑소브레인의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 수준으로 문장을 분석할 수 있는 한국어 분석 기술, 텍스트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언어지식과 단위지식를 학습하고 저장하는 지식 축적 및 탐색 기술, 여러 개 문장으로 구성된 질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추론하는 자연어 질의응답 기술이다.

이번 퀴즈대결에서 엑소브레인의 핵심기술의 수준이 검증된 만큼, 국내 기업들이 엑소브레인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TRI는 오는 2020년까지 2단계 프로젝트인 응용기술 개발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상담, 법률, 특허 등 전문지식의 질의응답 솔루션으로 세계적인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영어로 기술된 전문지식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가능한 한국어-영어 전문지식 솔루션 개발이 진행된다. 아울러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활용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QA, 웨어러블 QA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계의 인공지능 성과도 눈여겨볼만 하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국산 인공지능 플랫폼 ‘아담(ADAMs)’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담’에는 솔트룩스가 지난 20년간 연구한 자연언어처리에서 기계학습과 온톨로지 추론, 심층 질의응답 등의 기술과 데이터가 포함됐다.

‘아담’은 60만 권 분량의 지식을 학습하고 2000만 가지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뿐 아니라 뉴스 추천, 이미지 검색, 환율 계산 등의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의 핵심은 △아담 데이터허브(ADAM DataHub) △아담 어낼리틱스(ADAM Analytics) △아담 인텔리전스(ADAM Intelligence) 로 구성된다.

‘아담 데이터허브’는 기계학습과 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세트(80억 건)를 수집, 공급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심층 분석과 강력한 시각화 기능을 내장한 ‘아담 어낼리틱스’ 웹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담 어낼리틱스’는 자연언어처리와 기계학습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빅데이터 인지분석(Cognitive Analysis)과 강력한 시각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DaaS(Data as a Service) 서비스다. 다양한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개인들이 전문지식 없이도 강력한 데이터 분석과 공유가 가능하다.

‘아담 인텔리전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지식베이스와 질의응답 서비스, 자연언어처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언어·음성·시각·지식 처리를 위한 레스트풀 API 60종을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업체 측은 ‘아담’이 의료 분석, 질의응답,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 관광·쇼핑, 금융·법률 전문 분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콜센터 등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은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상담 플랫폼인 챗봇(Chatbot)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상품안내, 자주 묻는 질문(FAQ), 모바일뱅크 바로가기 등을 자동상담하는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내년 1월까지 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업무 상담, 내부 업무처리 관련 직원상담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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