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시 신속한 소통 실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이 참여기관과 함께 수행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제 재난 규격을 상회하는 빠르고 끊김없는 그룹통신 시스템 및 단말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본 사업의 참여사는 SK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씨에스, 선우커뮤니케이션, 아이티엘이다.
8일 KRRI에서 개최된 재난 및 철도통신시스템 워크숍에서는 그룹통신을 활용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그룹통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발된 성과물의 성능을 생생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KRRI는 이번에 개발된 그룹통신 시스템 및 단말 기술이 발언권 전환 시간이 0.16초로, 국제재난규격(3GPP)의 성능 기준인 0.3초 이하를 절반이나 단축할 만큼 성능이 뛰어나, 재난시 긴급 상황에서 요원 간 빠르고 끊김없는 고품질의 소통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국민안전처에서 추진 중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요구조건 뿐만 아니라 국제 재난 규격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성능기준까지 만족한 것으로, 재난안전통신과 관련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국외시장 진출이 매우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와 IITP가 지원한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수행과제의 중간결과물로, 남은 연구기간 동안 보다 정밀하게 보완해 빠른 시일 내 기술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18년 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IITP 기술개발평가단 최재훈 단장은 이번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국가 안전에 필요한 재난안전통신망의 기반 기술이 제대로 마련됐다”며, “기존에 해외 기술에만 의존하던 철도 및 재난통신이 순수한 국내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구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