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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방송’ 지상파UHD 초읽기
‘꿈의 방송’ 지상파UHD 초읽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6.12.2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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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ISU월드컵’ 생중계 성공
MBC, 양방향 서비스 공개 시연
업계 “규제완화 절실” 한목소리
▲ SBS는 UHD 시험방송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진: SBS]

지상파UHD 방송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내년 2월 상용방송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한 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SBS는 15일, 세계 최초의 지상파UHD 시험방송을 개시했다.

SBS는 본방송 실시에 대비해 국내 UHD방송 표준에 부합하는 방송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SBS 목동사옥과 관악산 송신소에 구축 완료했으며, 이번 시험방송에서 목동사옥 내 주조정실부터 IP 기반의 송출시스템을 거쳐 관악산 송신소까지 전달된 방송신호를 국내 가전사의 UHD 수상기로 정상적으로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방송 관련해 과거 여러 차례 실시됐던 ‘실험방송’이 기술 검증의 목적에서 테스트용 장비와 시스템으로 실시된 것에 비해 이번 ‘시험방송’은 지난 11월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UHD방송 신규 허가 이후 본방송에 대비해 UHD 표준과 기술기준이 적용된 실제 방송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SBS는 시험방송 개시 직후인 17일과 18일, 국내 최초의 UHD중계차를 활용해 강릉에서 개최된 ‘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UHD로 생중계했다.

향후 IP 기반 송출의 특징을 살려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고품격 차세대 방송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전에 양방향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선 IPTV 등의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UHD는 무료보편적 지상파 수신만으로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를 가능케 하는 표준이 IBB(Integrated Broadband Broadcast) 표준이다. IBB는 W3C의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양방향 서비스와 캐치업(Catch-up) 및 VoD 서비스, HEVC, 컴패니언 스크린 등을 지원한다.

IBB 서비스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IBC 2016’에서 MBC, 삼성전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공동으로 시연한 바 있다.

MBC는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과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를 2개의 UHD 채널로 제공하고, UHD방송에 연계된 부가서비스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제공하는 컴패니언 스크린을 구현했다. 즉, ‘쇼! 음악중심’을 시청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좋아하는 걸그룹의 특정 멤버의 영상만 브로드밴드망을 통해 추가로 시청할 수 있었다.

‘퐁당퐁당 러브’에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드라마의 주연배우 정보가 제공되거나 방송에서 사용된 소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의 정보가 제공됐다. KETI에서 개발한 ‘시청자 타겟팅 부가 서비스 구성 엔진’이 사용됐다.

한편, 코앞으로 다가온 지상파UHD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19일, 언론학회 주최로 개최된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와 지원 방안’ 세미나에서는 UHD 방송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SBS UHD추진팀 조삼모 매니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에게 다채널·데이터방송, 양방향 등의 혜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며 “디지털전환 당시의 정책을 재사용하거나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해 생태계 활성화에 실패한다면 지상파UHD 전환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NN 김영수 차장은 “지상파 UHD의 권역별 재송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전파료 배분과 결합판매 비율 등 방송광고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지역방송 재원 확보가 절실하며 방송광고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방송 광고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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