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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혁신 DNA로 위기탈출 희망 찾자
<데스크 칼럼> 혁신 DNA로 위기탈출 희망 찾자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6.12.29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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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서 경제 휘청
기회요인 찾아야 돌파구 보여
ICT 융합, 4차 산업혁명 요체
냉철한 인식-실행전략 급선무

2016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벅찬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하지만 현실은 짙은 안갯속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 한국 경제가 거대한 정치적 딜레마에 갇혀 있는 게 문제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우리 경제는 몇 달째 방치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순실 블랙홀’이 온 나라를 뒤흔드는 동안 우리 경제는 힘을 잃고 휘청대고 있다. 더불어 경제를 둘러싼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잿빛 일색인 올해 경제전망은 암울한 한국 경제의 자화상이다.

정부는 29일, ‘2017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6%로 낮춰 잡았다. 국내외 주요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2%를 초반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뚜렷한 수출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그간 성장을 주도했던 내수 회복세가 둔화되며 회복 모멘텀 약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가 상승, 가계부채 상환부담, 구조조정 영향, 부동산 활력 약화 등이 중첩되며 성장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수는 설비투자 반등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내구재 소비 둔화, 주택시장 활력 약화 등으로 소비·건설투자 중심으로 둔화 예상했다.

무기력한 한국 경제는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로 고착화된 저성장 구조와 맞물려 있다. 특히 장기화된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의 파장이 매우 크다. 이에 더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른 국제경제의 불확실성도 올해 한국 경제를 옥죄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지만 비관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요인을 찾아야만 정치·경제적 위기를 딛고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각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혁신(革新)’은 위기탈출의 필요충분 요건이다. 혁신은 가죽을 벗겨내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필연적으로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그 고통을 이겨내고 탈바꿈에 성공한 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 힘을 얻는다. ‘혁신과 발전의 방정식’이다.

혁신은 몹시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리 낯선 개념도 아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신성장동력 발굴 등 그동안 정부와 다수의 기업에서 추구해 온 목표들이 모두 혁신의 범주 안에 있다.

다만 혁신의 청사진은 매우 원대하게 그려야 하며, 그 실행전략은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매우 치밀하게 짜야 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게도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누구보다 빠른 실행력으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탄탄한 정보통신인프라와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은 ‘ICT 혁신’의 원동력이다.

ICT 혁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할 필수 관문이기도 하다. ICT와 기존 산업과의 융합, 이를 통한 신산업 발굴이 제4차 산업혁명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분명 혁신 유전자를 갖고 있다. 밝아 오는 새해, 우리 모두가 몸 안의 혁신 DNA를 일깨워 위기탈출과 경제도약의 새 희망을 찾기를 열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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