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가 전기 안전 실시간 감시
각 가정에 있는 ‘두꺼비집’에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설치해 각종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해 전기감전 및 화재사고를 줄일 수 있는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전기설비의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대적으로 전기 안전이 취약한 가정이나 상가의 환경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각 가정의 두꺼비집으로 불리는 분전반에 IoT 모듈을 설치해 전압이나 전류가 과도하게 흐를 경우 실시간으로 관제센터가 확인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전기안전공사는 다음달까지 IoT 모듈을 탑재한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한 뒤, 울산 지역의 일반용 전기설비 200대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면서 전주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양측은 또 IoT로 수집한 전기 안전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융합 사업 모델을 만들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IoT와 빅데이터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재인 전기 분야의 안전 환경 개선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국내외 사업에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해 ICT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표한 ‘2015년 전기재해 통계분석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기화재는 7760건으로, 전체 화재사고 4만4435건 가운데 17.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