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평균 15만3580원의 일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간 평균근무일이 149일이어서 연봉으로 하면 2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노동자 14.9%, 즉 10명중 1명만이 현재 삶에 만족 한다고 응답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퇴직공제 가입자 중 최근 1년간 근로기록이 있는 건설노동자 2000명을 대상으로 ‘2016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평균 15만3580원의 일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5~20만원 미만이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15만원 미만이 30.7%, 10만원 미만이 2.6%로 분석됐다.
최근 현장에서의 연간 근무기간은 평균 149일 이었으며 3개월 미만이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개월 이상 22.5%, 6개월 미만 19.7%로 조사됐다.
현재 근로계약 형태를 살펴보면, 회사에서 작성한 계약서에 서명만 했다가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계약서를 직접 보고 읽으면서 작성했다 24.6%, 구두(말)로 통보만 받았다가 18.7%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14.9%만이 만족하고 있고, 37.2%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불만족은 건설현장에서 수입과 숙련도가 낮은 일반공, 조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낮은 삶에 대한 만족도 수준에도 ‘체력이 허락되면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답변은 72.3%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다른 일이 생길 때까지만 하고 싶다’(35.2%)를 가장 많았다.
필요로 하는 복지 서비스로 퇴직공제금 인상 64%, 금융지원 51.2%, 자녀교육비 지원 32%, 건강검진 28%, 취업알선 23.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구직환경에 있어서 현재 구직경로는 팀․반장 등 인맥이 85.4%로 가장 많았으며 주된 직종이나 주특기는 보통 인부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근로자들을 위한 기능향상 훈련 확대와 공공 취업지원서비스 확충, 생활안정 지원 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근로자의 고용 복지서비스의 확충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