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터리 절감기술’ 전국망에 적용…4시간 더 쓴다
KT, ‘배터리 절감기술’ 전국망에 적용…4시간 더 쓴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7.04.1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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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신 데이터 없을 때 네트워크 접속 최소화
스마트폰 사용시간 최대 45%까지 늘려
KT, 이달 1일 첫 적용
가입자 누구나 배터리 절감효과 누려

KT가 국내 최초로 가입자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을 상용화했다.

KT(회장 황창규)는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사람. 기술(PEOPLE. TECHNOLOGY)’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에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공회전제한시스템(ISG)과 유사한 방식으로 차량 정차시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스마트폰에서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하여 배터리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C-DRX는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로 이미 다수 글로벌 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으나 서비스 품질 저하의 우려가 있었다. KT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KT는 여러 차례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했으며 이달 1일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16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62.6%가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자의 상당수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니즈를 KT가 이번에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이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3년간 1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이 260%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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