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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내년 착공…통신사업 1800억 추정
GTX 내년 착공…통신사업 1800억 추정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7.04.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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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우선협상자 선정…3조6000억 상당

합리적 입찰기준·공종별 분리발주 선행돼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17분에 주파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GTX 일산~삼성 37.4km 구간에 대한 민자사업 타당성분석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4일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내년 초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산~삼성 구간의 개통은 2023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위험분담형 민자사업 추진

GTX ‘A 노선’은 파주(운정)~일산~삼성~동탄 간 83.3km를 경유한다. 삼성~동탄 구간(39.5km)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올해 3월 착공돼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파주~일산 구간(6.4km)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과 병행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GTX ‘A 노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5년 도입된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BTO-rs’는 민간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위험을 정부가 일부 분담함으로써, 사업의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추진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면 정부 재정사업보다 30∼40%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작년 10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시흥~여의도)에 이어 제2호 ‘BTO-rs’ 사업이 될 전망이다.

■ 총사업비 3조5788억

GTX 건설사업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수주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GTX ‘A 노선’ 건설에 총 3조5788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는 철도망 구축에 포함되는 각종 공사와 용역, 구매설치, 물품 구매 등의 제반 사업이 모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철도건설사업에서 정보통신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업비의 약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철도 전송망설비 및 철도 무선통신시스템, 역무용 통신설비 구축 등의 제반사업을 아우른다. 

이 같은 일반적인 기준에 비추어 본다면  GTX ‘A 노선’ 건설사업 물량 중에서 정보통신관련 사업물량은 약 1789억4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직·간접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물량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GTX 건설사업이 일감부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공사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합리적 입찰기준 설정이 관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GTX 건설과 관련, 입찰기준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게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가 포함된 사업의 경우 정보통신공사업법 및 관련규정에 따라 반드시 정보통신공사업 수행자격을 갖춘 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자격을 설정하는 게 필수적이다.

이에 더해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중소 전문업체들이 사업에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범위를 세분화하고 사업규모를 적정한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규모가 큰 장비구매와 시공부문을 분리해 사업내용을 세분화한다면 중소 전문시공업체의 입찰참여를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다는 데 다수 중소 시공업체의 견해가 일치한다.

■ GTX, 지하철보다 3~4배 빨라

GTX(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뜻한다. GTX는 지하 40~50m에 터널을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달린다. 또한 환승역 위주로 정차하기 때문에, 정차 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가 시속 116km 수준에 달한다.

이에 △킨텍스~서울역(26km) 간 13분 △킨텍스~삼성(37km) 간 17분 △동탄~삼성(38km) 간을 19분에 주파하는 게 가능하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30만 명이 GTX A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구간이 완성되면 2025년 기준으로 승용차 통행량이 하루 5만대 가량 감소되는 등 도로정체를 해소하고 지하철 혼잡도를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박민우 국토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도시철도 분야에 KTX가 도입되는 것으로서, 도시교통체계를 완전히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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