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합계 51조591억원에 달해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이상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늘었다.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소프트웨어(SW) 1000억 클럽 기업이 지난해 187개사에서 올해 220개사로 17.6%(33개사) 급증했다.
한국SW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17일 ‘2017년 SW천억클럽’ 현황을 발표했다.
전년 매출액 규모에 따라 1조원·5000억원·1000억원·300억원 등 구간별로 클럽을 집계했다.
이번 조사에는 2016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총 11개 SW 업종 중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게임, 아웃소싱, 임베디드 등 8개 업종이 포함됐다. IT솔루션 유통, 정보통신, 네트워크·HW 등 3개 업종은 제외됐다.
올해 220개 1000억클럽(2016년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 SW기업의 매출합계는 51조591억원으로 작년(43조3727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8개사로 작년 6개사에서 넷마블게임즈와 카카오가 새로 추가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삼성SDS(8조1802억원), 네이버(4조226억원), LG CNS(3조369억원), 넷마블게임즈(1조5000억원), 카카오(1조4642억원), 현대오토에버(1조1360억원), SK플래닛(1조1709억원), 다우기술(1조1534억원) 순이다.
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는 12개사다. 이중 IT서비스업체는 포스코ICT, 노틸러스효성, 롯데정보통신, 한전KDN 등 4개사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한국IBM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오라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매출 공개를 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으로는 KT DS, 코오롱베니트, 한화S&C, 신세계아이앤씨, 코스콤 등 70개사가 포함됐다.
이외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에는 티맥스소프트, 우아한형제들, 진두IS, KCC정보통신 등 51개사, 매출 300억 이상 기업은 가비아, 유라클, 투비소프트, 한빛소프트 등 79개사가 올랐다.
이 기업들은 전년(9만9900여명)보다 5.6% 증가한 10만5539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억 이상 기업을 포함하면 13만2000여명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정 SW산업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SW산업의 업황은 우려를 불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SW기업들이 최근 산업 환경 급변에 자구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SW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책 지원이 병행돼 가져온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