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서울기술연구원 개원 예정
도시시설 건설·관리 문제 해결 지원
재난 예방·미세먼지 대응책도 마련
도시시설 건설·관리 문제 해결 지원
재난 예방·미세먼지 대응책도 마련
서울시가 도시기반시설의 각종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전담기관을 조직한다. 향후 이 기관은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자연과학(기술분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연구 조직으로 ‘서울기술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사회과학 분야로 특화된 ‘서울연구원’과 함께 도시문제 해결 양대 연구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다.그간 학술대회 및 포럼 등에서 전문가들은 도시기반시설 건설·유지관리 및 안전·방재 등 당면한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분야에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시에서는 기술 분야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조직, 인력규모, 운영방안 및 설립타당성 등을 검토했다.연구 용역 결과, 기술 분야 연구역량 축적 및 연구 분야별 연계·종합 조정기능 수행 등을 위해서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시문제는 한 분야의 연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연구 분야에 상호 연계 및 통합할 수 있는 연구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에 따라, 시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연구기관 설립 TF를 구성해, 개원 초기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관의 활동 계획을 보면, 1단계에는 재난 예방 및 대응, 도시기반시설 건설 및 유지관리, 물순환 및 하천관리 등 시정 현안을 우선 추진하고, 2단계에는 미세먼지, 감염병, 탈핵 등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문제 관련 대응 전략을 중점 연구한다.아울러 3단계에는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시급한 연구수요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친 후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의 독립성이 강화돼 기술분야 전문성이 확보되고, 기술 연구영역의 확장 등 장기적 발전 가능성이 제고될 것”이며, “기술 개발 방향의 혼선 방지 및 정책의 연속성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기술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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