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잔여금액 완납
2021년 개관…일자리 창출 기여 기대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체결한 금액 1000억을 완납하게 되면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2008년 부산시의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원 기부약정과 2012년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납입한 700억원 외에 남은 약정 잔액 300억원을 9월 중에 부산광역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만 9542㎡ 부지에 전체면적 5만 1617㎡,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대극장 1800석과 소극장 300석, 전시실, 식음 시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전문 공연장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이 약정기부금 1000억원을 9월 완납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과 2021년을 목표로 하는 개관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 기부금 출연내용과 집행 현황을 보면, 2008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20억원을 출연했으며, 2012년 롯데제과 19억원, 롯데칠성음료 19억원, 롯데쇼핑 12억원, 롯데케미칼 19억원, 롯데건설 9억원 등 총 80억원을 출연했다.
2014년에는 롯데제과 61억원, 롯데칠성음료 61억원, 롯데쇼핑 40억원, 롯데케미칼 61억원, 롯데건설 31억원 등 총 260억을 출연, 2015년에는 신격호 회장 40억원, 롯데제과 70억 5000만원, 롯데칠성음료 70억 5000만원, 롯데쇼핑 46억원, 롯데케미칼 70억 5000만원, 롯데건설 35억 5000만원 등 총 340억원을 출연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00억원 중 700억원을 출연했다.
출연금의 연도별 집행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2012년은 국제설계 공모비로 16억원을, 2014년에는 기본설계비의 선급금 23억원, 2015년에는 기본설계 준공금 23억원과 실시설계 선급금 40억원 등 총 63억원을, 2016년에는 실시설계 중간정산금 12억원을 집행해 총 114억원을 지출했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의 투자액 1000억원에 이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