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해 2020년 완공
넓은 무대·소공연장 구성
부산시민공원 내 문화 거점 공간의 핵심시설이 될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당선작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설계공모심사위원회 심사과정을 거쳐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당선작에 디엠피건축·해안건축·아이엔지건축 컨소시엄이 제출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당선된 작품은 시민의 손으로 지켜내야 할 땅으로 ‘기억을 움켜진 땅’을 형상화했으며, 부산시민공원 내 부지 2만9408㎡에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 20.4m, 전체면적 2만1817.90㎡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 427억과 시비 485억 등 총 91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06석 규모의 대공연장인 콘서트홀은 280㎡에 달하는 넓은 무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254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별도로 마련돼 다양한 소규모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했다.
또 야외공연장, 리허설룸, 지휘자실, 개인 연습실, 협연자실, 디지털음원실 등의 특화공간을 만들어 공연의 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키즈룸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상업공간, 특화공간들을 만들어 주변 공간을 조망하거나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는 지난 3월 예정이었지만, 선정 작품이 공모 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의가 제기되면서 가처분 신청 소송 등이 이어져 반년 가까이 늦춰졌다. 하지만 최근 소송이 기각되면서 차순위 승계 방침에 따라 최종 공모작이 선정됐다.
공모안 확정이 반년 가까이 늦어진 만큼, 부산시는 이달 중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를 착수하고 2020년까지 건립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문화시설의 건립과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설계용역 착수 시점부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통한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