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시세 낮아 저렴
쾌적한 녹지공간도 장점
수도권 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해제 지역에 올해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 경기 지역의 그린벨트 아파트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데다가 주변에 풍부한 녹지를 갖추고 있고, 토지조성원가가 저렴해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2개 단지 1만337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왕 장안지구 1개 단지 610가구 △성남 고등지구 1개 단지 542가구 △시흥 장현지구·은계지구 4개 단지 3256가구 △하남 감일지구·현안지구 2개 단지 3007가구 △남양주 별내지구 1개 단지 585가구 △김포 향산지구·신곡지구 2개 단지 5378가구 등이다.
그린벨트 속 아파트는 숲세권이 확보된 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쾌적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기 때문에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갖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분양한 경기 의왕시 장안지구의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는 그린벨트 해제 4년 만의 첫 분양으로, 지난해 1차 단지 완판에 이어 2차까지 1678가구 규모 단지가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까지 도보로 갈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수원문산(광명)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강남 접근성 및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신안이 10월에 분양한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 블록과 B6 블록은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차 1282가구와 2차 800가구로, 총 2082가구다.
2007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경기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11월 호반건설이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하는데, 총 7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은 11월 하남 감일지구 C2 블록, C3 블록, B6 블록에서 '하남 감일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감일지구 첫 민간 분양 물량으로 총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서하남 IC와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