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개최하는 2017년 ‘세계전기통신/ICT지표심포지엄(WTIS)'에서 김승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본부장이 'ICT가구통계전문가그룹(EGH)' 차기 부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WTIS 행사 중에는 ITU 회원국 간의 ICT 발전정도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국가 간 ICT 발전경로, 디지털 격차,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한 ICT 발전지수 순위 발표 행사를 갖는다.
ICT 발전지수는 접근성, 이용도, 활용력 등 11개 세부지표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이래로 2위를 기록한 2009년과 2014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는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176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ICT 가구 통계 전문가 그룹(EGH)은 통신/ICT 통계 전문가 그룹(EGTI)과 함께 ICT 지표를 논의하는 ITU의 대표 전문가 그룹이다. 특히 EGH는 각 국의 ICT부처 및 ICT 통계기관 담당자가 가구 통계 정의 및 수집 방법론에 관해 논의한다.
EGH는 ITU ICT 가구 및 개인 통계 지표 개정의 필요성이 개진됨에 따라 2013년부터 처음으로 개최됐다. 온라인 포럼을 통해 논의된 현행 ITU ICT 가구 및 개인 통계 지표(설문지 질문) 개정(신설/삭제) 사항에 관해 논의 및 개정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ITU-D와 협력해 ICT 발전지수에 적용되는 개인 및 가구 지표 개정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EGH 부의장으로 선출돼 향후 ICT 가구통계 지표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