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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급 와이파이 개발, 고속버스서 ‘팡팡’ 터진다
5G급 와이파이 개발, 고속버스서 ‘팡팡’ 터진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03.0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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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MHN-E 기술 시연 완료

기존보다 4배 빠른 전송속도

3D영상 전송도 '거뜬'

KTX서 기가 와이파이 가능

트래픽 분산 효과는 '덤'
ETRI 연구진이 운행 중인 버스에서 MHN-E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운행 중인 버스에서 MHN-E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기가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술을 강화한 5Gbps급 전송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ETRI는 강릉시 율곡로에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 달리는 버스에서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연에 활용된 MHN-E(Enhanced) 기술은 지난해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최종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MHN 기술의 진보된 기술로 이번 시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MHN-E는 기존 MHN 기술보다 4배 이상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대역폭을 확장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주는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도입, 기존 1Gbps MHN 기술보다 약 4배 이상 빠른 최대 5Gbps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처럼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보니, 기존 통신에서는 전송이 불가했던 초다시점 미디어처럼 안경 없이 보는 3D 영상이나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도 전송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시연에서 MHN-E 기술을 활용해 버스가 강릉 시내를 주행하면서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송수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하면 반경 500m 내에서 2500여명이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HD급 스트리밍 동영상(2Mbps 기준)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ETRI 관계자는 5G 이동통신기술인 IMT-2020의 경우 최대 20Gbps의 속도를 제공하지만 고속 이동 중에는 통신 속도가 느려지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MHN-E는 마이크로파(mmWave) 기술을 바탕으로 고속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빠른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므로 향후 이 기술을 KTX나 고속버스에 활용할 경우 승객에게 기가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MHN-E 통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면 트래픽을 분산 처리할 수 있게 돼, 이동통신망에 데이터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고 봤다.

ETRI는 지난달 2일부터 강릉 ICT 홍보관에서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VR, 초다시점 미디어 전송, 강릉지역 3D지도에 기반을 둔 AR 서비스를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강릉시 지도 AR 서비스는 AR 고글을 착용하고 강릉지역을 모델링한 스티로폼 구조체를 바라보면 보고 있는 방향에 따라 강릉 시내를 볼 수 있다. 또 가상으로 구현된 경기장을 클릭하면 경기장 정보 또한 살펴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3D맵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대륙 간 VR 서비스를 통해 VR 고글을 착용하면 핀란드 오울루(Oulu) 대학 도서관에 설치된 360° 전방위 캠을 통해 실제 현지 도서관에 있는 것처럼 도서관 내부를 실시간 모든 방향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한-유럽 공동연구 결과물로 대륙 간 전송망(KOREN) 연동을 활용한 5G 모바일 코어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

연구진은 이번 전시와 시연을 통해 가상화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국제 표준 기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활용, 한국과 유럽 간 상호운용성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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