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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하며
[기자의눈]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하며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7.07.0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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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매우 빨리 질적·양적인 산업 발전을 이뤘다.

세계은행 통계를 보자. 1961년 한국의 1인당 GDP는 92달러였다. 같은 해 필리핀은 267달러였다. 케냐(95달러), 캄보디아(110달러), 콩고(146달러)만큼이나 가난했던 게 우리였다.

1966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됐던 월남전 참전 7개국 정상회담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으로부터 갖은 홀대를 받았다고 한 언론인은 회상했다.

일례로 박 대통령이 묵었던 숙소는 존슨 대통령을 수행한 러스크 미 국무장관의 방보다도 작았다고 전해진다.

그랬던 한국이 2015년에는 2만7221달러의 1인당 GDP를 기록했다.

오징어와 가발을 팔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를 고객으로 삼아 반도체와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우리의 경제 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중화학공업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정부와 근면 성실하게 일한 시민들이 만든 결과가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갈 길을 다 마쳤다고 볼 수 있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일선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구석이 많다.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 통계에서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의 사망만인율이 1.51로 1000인 이상 대형 사업장(0.52)의 3배에 달하고 전체 평균(0.96)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소규모 현장에서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곳곳 산업현장에서 안전이 보장될 때 비로소 산업 발전이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이다.

'제50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968년 7월 '제1회 전국산업안전보건대회'와 '산업안전보건주간'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올해 '함께 지키는 안전보건, 함께 만드는 행복미래'를 주제로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많은 경영자가 행사에 참여해 산업현장의 안전대책을 모색하고 좋은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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