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물리보안시장 판도 바뀔 전망
기존 수익원이 더 이상 큰 이익을 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통사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보안업체를 인수해 해당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압박 등 통신 쪽에서는 향후 큰 장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큰 그림을 그리며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에스원이 물리보안시장의 선두주자 위치를 지켜왔는데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로 물리보안업계에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 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에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ADT캡스는 57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출입·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이다.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7년 매출 7217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한 이유는 보안시장이 꾸준한 성장으로 매력적인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물리보안업계는 2022년까지 연간 7%이상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다. 무엇보다 물리보안 산업의 성장은 국내총생산(GDP)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한국 경제 성장과 함께 해당 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도 높다.
국내 물리보안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7% 성장해 왔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7% 이상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물리보안 산업 성장은 GDP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한국 경제 성장과 함께 물리보안 산업 성장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물리보안 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매우 높은 사업지원서비스 분야로 평가돼 첨단기술 기반의 보안 서비스 출시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보안 일자리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 서비스 중심 사업모델을 넘어 토털 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ICT 물리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면, 국산 장비 등 생태계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SK텔레콤은 보안 분야 스타트업 지원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뉴(New) ICT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 시장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