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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러시아 월드컵 초읽기…지상파UHD 다시 ‘시험대’
[이슈]러시아 월드컵 초읽기…지상파UHD 다시 ‘시험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06.05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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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한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상파 UHD방송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등의 키워드는 HDR(High Dynamic Range)이다.

지상파 UHD방송은 이달로 상용화 1주년을 맞는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UHD 중계를 위해 산업계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곤 하지만 지상파 UHD방송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이달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은 올림픽 못지않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는 UHD의 화질을 더 선명하게 구현할 HDR기술을 월드컵 기간 내에 구현함으로써 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HDR이란, 1000대 1 이상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기술을 뜻한다.

HDR이 적용된 화면은 밝은 부분은 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좀 더 어둡게 표현할 수 있다. 즉, 같은 색이라도 밝고 어두운 정도의 차이를 더욱 세밀하게 줌으로써 눈이 인식하는 자연의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영상이 실제 사물과 가깝게 표현되는 명암비는 통상 10만대 1 수준으로 잡고 있다.

국내 방송사가 송출할 HDR 영상은 HLG(Hybrid Log Gamma) 방식을 따른다.

HLG는 영국 BBC와 일본 NHK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HDR 방송규격으로, 일반 TV, HDR TV 구분 없이 하나의 HLG 영상만 전송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주파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즉, TV가 HDR 기능을 지원하는 경우만 영상에 적용되고 HDR 기능이 없으면 일반 화질로 TV를 볼 수 있다.

TV에 탑재되는 HDR 기능은 크게 미국 돌비사 중심의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국내외 가전사들이 주도하는 ‘HDR10’으로 나뉜다.

‘돌비 비전’은 콘텐츠 제작자 및 OTT서비스 업체들이 주로 채택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비디오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이 ‘돌비 비전’ 콘텐츠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

‘HDR10’은 삼성전자 등 TV제조사가 주도하는 규격으로 장면마다 최적화된 HDR을 적용해 보다 세밀한 영상을 제공하는 ‘다이나믹메타데이터(Dynamic Meta Data)’ 처리 기술이 적용된다. 개방형 표준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대형 제조사가 시판 중인 UHDTV는 대부분 HDR 기능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제품은 HDR 기능을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한편, 국내 지상파 방송3사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회선을 제공하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가 현지에서 전송된 방송을 받아 전용망을 통해 UHD 및 HD화질로 지상파 3사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 월드컵 국제방송센터(IBC)와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를 500Mbps급의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전구간 이원화 방식으로 500Mbps의 예비회선(2회선)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IBC와 센터간 이중 모니터링 체계, 양방향 데이터통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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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H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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