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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배선시스템 '망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통합배선시스템 '망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줄인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2.28 09:44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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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이동·중복배선 불필요
경제손실·인력낭비 예방 효과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배선으로 묶어주는 통합배선시스템(Structured Cabling System, SCS)이 정보통신 인프라의 최적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화, 화상, 팩스, 위성, VOD, CATV, 홈오토메이션 등 정보통신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방대한 배선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배선시스템은 음성, 데이터, 비디오 정보처리, 통신 장비, 건물 관리 등 각종 정보관리 시스템 뿐 아니라 외부 통신 시스템도 한꺼번에 지원한다. 아울러 모든 정보 통신 기기에도 자유롭게 접속토록 한다.
이미 통합배선시스템은 상업용 빌딩, 사무실 등에서 상당수 구축됐으며 단독주택, 공동 주거단지, 아파트, 소형 오피스텔 등 주거형 건축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 또한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일명 엠블럼 인증제)를 도입해 통합배선시스템 시행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통합배선시스템에 대해 알아본다.

개념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등에서 각각 관리되던 정보 배선을 통합 처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을 말하며 UTP케이블, 광케이블, 어댑터, 보조장비 등으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모든 정보 배선은 전화와 관련된 음성 계통과 컴퓨터 시스템과 관련된 데이터계, 화상 정보와 관련된 배선 등이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든 정보 신호가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를 한꺼번에 묶어주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배선시스템이 가능해졌다.

특징 및 도입 효과
케이블링 및 케이블링 기반 시설을 통합해 음성, 데이터, 방범, 방재, 보안, 냉난방, 공조 등 빌딩 관리 시스템에 필요한 각종 케이블 구축 비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사무실의 레이아웃(Lay-Out) 변경과 정보통신 시스템의 이동, 확장에 따른 중복 배선, 재배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정보통신 전문가들은 통합배선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새로운 지능형 빌딩 건축이나 기존 빌딩에 대해 최고 6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통합배선시스템 특징은 △정보통신의 통합화 실현 △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 보장 △다양한 데이터 전송 매체 및 다기종 단말기 접속 △향후 표준화동향에 대응하는 케이블링 설치로 시스템의 변경 및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 △정보통신의 발달에 대응하는 기술지원이 용이 △설치, 시공에서의 경제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배선구축 예
통합배선시스템 구축은 해당건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및 향후의 정보통신 발달에 대응하는 기간망의 역할도 검토돼야 한다. 보통 통합배선시스템은 간선배선, 수평배선, 세대단자함, 인출구 등 4개의 구조화된 서브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간선배선(Backbone Cabling)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주 분배함(MDF)에서 각 세대단자함까지의 배선을 말한다. 각 세대별 최소한 2페어(4페어 이상 권장) 이상의 0.5mm 꼬임선(Coper-Twisted 페어)으로 구축돼야 한다. 구축배선은 최소 16MHz의 전송대역폭을 가져야 한다.
수평배선(Horizental Cabling)은 세대단자함에서 각 실별로 1회선 이상의 단독배선이며 4페어 이상 UTP 케이블로 성형배선토록 한다. 수평배선은 실내 케이블로 최소 1회선(2회선 이상 권장) 이상으로 세대 단자함으로부터 성형배선으로 하되 음성급을 제외하고서는 브리지탭을 만드는 배선은 접속이 허용되지 않는다.
세대단자함은 옥외에 분계점이 있거나, 공동 다세대 주택의 경우 이용자 세대별로 전용세대 분전함을 설치한다. 공동주택은 세대별 전용공간에, 단독주택의 경우는 국선용 단자함을 분계점에 설치한다. 세대단자함의 위치는 접근이 용이하고(보수성) 배선길이를 최소화(경제성)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다. 전력콘센트와 1.8m 이내에 위치시키며 전자기기 간섭원과는 가까이하지 않도록 한다.
인출구(Outlet)는 ISDN 서비스에 필요한 8핀 모듈라잭을 사용하며 잭의 결선방법에는 568A와 568B 형식이 있다. 인출구는 최소 3.7m 벽면마다 1개씩 설치해 충분히 확보하며 일반적인 경우 바닥에서 30cm 높이 이상으로 설치한다.

표준화 동향
통합배선시스템은 지난 82년 미국 벨 연구소가 고안하면서 세상에 선보여졌다. 미국의 EIA/TIA를 비롯해 일본의 JIS, 캐나다 CSA, 국제표준단체인 ISO, IEEE 등에서 활발하게 통합배선시스템 표준을 진행하고 있다. EIA/TIA는 지난 91년 상업용 건물에 대한 구내통신 표준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에서 케이블과 그 구성품들의 표준과 설치 및 테스트 절차와 방법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TTA는 지난 97년과 98년에 걸쳐 주거용 건물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구내통신 표준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97년 3월 6층 이상, 연면적 5000 제곱미터 이상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통신구를 설치하도록 하는 정보통신 표준(정통부령 제 34호)을 발표했다.

국내시장 현황
케이블 업계는 국내 통합배선시스템 관련 자재 시장이 지난해 3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수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콤스코프, 타이코(Tyco), 몰렉스(Molex), 팬듀이트(Panduit) 등 미국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며 이 시장에 지난해 국내 업체인 LG전선이 광케이블, UTP케이블 등의 기술과 반도체 리드 프레임, 정보통신 및 전자용 커넥터의 커넥팅 기술 등 기존 사업의 기술을 접목해 통합배선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선은 통합배선시스템 시장 진출을 통해 네트워크 케이블링에 소요되는 전 품목에 대해 국산화를 이뤄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배선 시스템에 대한 일괄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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