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W·신기술 선봬
국방·교육 등 공략 본격화
국내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선보이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티맥스소프트·티맥스데이터·티맥스오에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산 PC용 운영체제인 '티맥스OS'를 공개했다.
티맥스는 국방·교육 등 공공분야 OS 시장에서 연내 주요 공급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금융권 윈도7 교체 시장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2019년 상반기 개인용 OS 출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진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티맥스OS는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투게이트'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호환 레이어를 통해, 이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용 프로그램을 티맥스OS에서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티맥스OS는 지난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소프트웨어 시험인증연구소에서 주는 'GS(굿소프트웨어)인증' 1등급을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GS인증은 기능성, 사용성, 유지 보수성 등이 우수한 소프트웨어에 주는 품질인증으로,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분야에서 우선 구매 대상이 된다. 국산 PC용 운영체제 제품이 GS인증 1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OS 대체를 목표로 국산 OS를 개발해 왔다”며 “티맥스OS가 최근 GS인증 획득에 성공하며, 시장 진출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 교육 등 공공시장에 주력한 뒤 내년 말에는 기업, 금융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해야 하는 만큼, 호환 부분의 완성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쯤 개인용 OS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티맥스 3사는 이날 행사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구현할 수 있는 새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로존'(ProZone)과 함께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파이브 아키텍처'(Hi-5 Architecture·5계층 아키텍처)도 소개했다.
티맥스는 하반기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에는 춘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서를 완공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외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