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자금운용 효율성이 전년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영안정성과 수익성은 전년도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지난 25일 공표한 ‘2017년도 정보통신공사업 경영상태 주요 평균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공표 내용을 보면 경영안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148.29%로 2016년도 148.76%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유동비율은 124.10%로 전년도 125.04%보다 낮아졌다. 이는 경영지표상 기업의 빚이 줄었지만 자금의 유동성은 나빠진 것을 의미한다.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는 24.03%로 전년도 26.67%에 비해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이자 등 금융비용의 부담이 커져 경영안정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에 의존하는 기업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는 뜻이다.
수익성 측면의 지표 역시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00%로 전년도 1.58%보다 상승했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01%로 전년도 3.66%에 비해 낮아졌다. 총자산순이익률은 2.49%로 전년도 1.44%보다 높아졌다.
이에 반해 자금운용의 효율성 지표는 다소 향상된 양상을 띠었다.
2016년 0.91회였던 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33회로 높아졌고, 자기자본비율은 2016년 40.19%에서 지난해 40.28%로 소폭 상승했다. 총자본회전율 역시 2.25회에서 3.09회로 상승했다.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발주기관의 경쟁입찰에서 낙찰자 결정시 계약이행능력심사(적격심사)를 위한 중요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에 공표된 경영상태 평균비율의 적용기간은 2018년 7월 31일부터 2019년 7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