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이슈] 엔지니어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집약산업 주목
[이슈] 엔지니어링,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집약산업 주목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0.01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계수·부가가치율 높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도
계약제도 개선 등 숙제도

‘2018 엔지니어링 주간행사’
18∼19일 63컨벤션서 개최
유공자에 훈·포장 등 수여
지난해 10월 열린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지난해 10월 열린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 간 서울 여의도63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엔지니어링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등 유관부처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행사 첫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각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에는 업계 종사자 및 유관기관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신기술과 스마트시티 등 정보기반 설계로 보는 미래 엔지니어링기술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에는 엔지니어링 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2018 엔지니어링 포럼’과 150여명의 예비엔지니어가 참석하는‘2018 영 프로페셔널(Young Professionals) 세미나’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올해 ‘엔지니어링산업 설계대전’의 수상작을 전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 엔지니어링이란

엔지니어링은 주요 산업분야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제조설비 등의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관리를 수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구체적으로, 사업개발(사업기획→타당성조사) 및 건설(프로젝트관리→기본·상세설계→조달→감리→시운전), 운영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칭한다. 단, 단순 시공업무는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제외된다.

엔지니어링 기술은 크게 △기계 △선박 △항공우주 △금속 △전기 △정보통신 △화학 △광업 △건설 △설비 △환경 △농림 △해양·수산 △산업 △원자력 등 1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중 정보통신부문은 정보통신과 정보관리, 철도신호 등 3개 전문분야로 이뤄진다. 또한 전기부문은 전기설비와 전기전자응용 등 2개 전문분야로 구성된다.

원가를 기준으로 엔지니어링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0% 수준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엔지니어링은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시 가격경쟁력을 좌우하고, 사업수행 과정에서 조달・시공의 주요 사항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기자재 제조업 등에 미치는 외부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산업이 다른 산업과 비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산업의 취업계수는 10.4명으로 제조업(2.2명)의 5배에 이른다. 취업계수란 상품별 산출액 10억 원 당 소요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일정기간 동안 창출한 부가가치액을 총매출액으로 나누어 산출한 부가가치율도 엔지니어링이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매우 높다.

엔지니어링산업의 부가가치율은 0.618로 건설(0.345)과 제조업(0.236), 서비스업(0.555), 전산업(0.38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지식과 기술을 접목시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집약 산업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 문제점 및 해결과제

이 같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현행 엔지니어링 계약제도가 적정사업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원가와 사업대가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엔지니어링업체들이 힘들게 일한 만큼 대가를 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더욱이 일선 현장에 불공정한 계약관행이 만연해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우 과업변경에 따른 적정 대가를 요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대다수 발주처에서 낮은 가격 위주로 사업자를 선정하다보니 기술력과 공사역량을 중시하는 국제 입찰제도와 괴리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엔지니어링을 시공업의 ‘하청’ 개념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해 일반공사(시공) 관련정책과 제도가 엔지니어링 분야에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엔지니어링협회는 사업대가를 현실화하는 한편 합리적 제도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불공정관행 근절, 낙찰자 제도 개선 등의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업계의 안정적 경영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