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전자·선진ERS 제품 선정
자동 다중 추적 기능이 적용된 방범용 CCTV와 LED를 활용한 재난 조명 제품이 정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제품들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는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정부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를 도모하고자 지난해 2월 처음 시행한 제도다.
인증 심사는 대상여부 평가, 기술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까지 총 네차례의 평가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신청된 총 35개의 제품 중 최종 2개(통과 비율 5.7%) 제품을 재난안전제품으로 인증했다.
이번에 인증한 재난안전제품은 ㈜영국전자가 개발한 '자동 다중 추적 기능이 적용된 방범용 CCTV'와 선진ERS가 개발한 '시각적 감지가 가능한 LED재난조명'이다.
방범용 CCTV는 360° 광역 감시가 가능한 어안렌즈를 통해 최대 8개의 움직이는 물체를 45m까지 촬영할 수 있으며 다른 카메라와 연동하면 연속적으로 최대 200m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LED재난조명은 평상시 일반 조명으로 사용하고 정전이나 지진·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비상전원을 이용해 조명 색상이 적색으로 변해 위험 상황을 시각적으로 즉시 인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대피를 위한 시야도 확보할 수 있다.
행안부는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가 활성화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공공기관에서 해당 물품을 우선구매하는 등 인증제품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증 제품은 인증 유효기간 내 최소 1회 이상 정기적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수시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인증 제품의 품질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재난 양상이 대형·복합화 되고 있고 재난안전 분야의 기술 융합도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기술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원하는 기업은 재난안전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행안부 재난안전산업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