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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확실한 미세먼지 대책 좀 세우자
제발 확실한 미세먼지 대책 좀 세우자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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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주 기자
이길주 기자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 지방 출장이 잡혀 KTX에 몸을 싣고 잠깐 눈을 붙였다.

그런데 객실 내에 사람들이 "와~ 이게 뭐냐 정말 심하다 심해"라는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사람들의 눈이 향하는 창밖을 보니, TV속에서 봤던 황사로 뒤 덮인 중국의 도시처럼 보였다.

KTX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뿌옇게 뒤덮여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이런 한국 땅에서 살아가야 하나 자괴감이 들었다.

열차 안 모니터에서는 뉴스 기상 캐스터가 "오늘뿐 아니라 내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마스크 챙기시고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을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고 날씨를 알려줬다.

마스크 챙기고 외출을 삼가고···. 이젠 이런 말도 듣기 싫다. 누가 그것을 모른단 말인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변해가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어떠한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가적 재난 수준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라는 판에 정부, 지자체, 국회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울분은 더 높아만 가고 있다.

정부도 매번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대책이 대책으로만 끝나고 제대로 이행될지도 의문이다.

주요 광역자치단체 미세먼지 대응 방안도 지역별로 비슷비슷 하고 특별한 게 없어 보인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비상 저감 조치 참여 승용차에 한해 마일리지 추가 지급 등 수년전에 세웠던 대책과 달라 진 게 없다.

정지권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중이지만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비롯해 일부 법안들만 국회 문턱을 넘었을 뿐 수많은 미세먼지 관련 대책 법안이 보류돼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묻고 있어 참 꼴불견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 지자체, 국회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고 힘을 합쳐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매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빠 오늘도 미세먼지 많아서 밖에 못나가는 거에요. 밖에 나가고 싶은데..."

지난 주말에 첫째 아들이 한 말이다.

아이들과 모든 국민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나들이 할 수 있게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책을 철저히 세워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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