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소경제 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산업과 연계·융합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AI, 빅데이터, 수소경제 산업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기업의 현재 업종과 무관하게 투자금을 혁신성장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과 인력채용, 설비구축 등에 사용하는 경우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신산업 진입을 추진하는 기업의 신속한 업종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 1호 펀드'를 당초 결성 목표액보다 40억원 초과한 1040억원으로 결성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기업 대상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GIFT 1호 펀드는 외부기술 도입과 개방형 혁신성장 추진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부 외에도 우리·부산·대구은행, 농협중앙회, 한국증권금융 등 다양한 민간투자자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펀드 조성외에도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업종별 기업설명회(IR),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일대일 투자상담, 투자유치 가이드북 제작 무료 배포, 찾아가는 지역 설명회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앞으로도 R&D 성과물의 신속한 사업화와 신산업 진출 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GIFT 2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지난 2009년 이후 산업기술정책펀드를 통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선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