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총 대일 투자금액 92억9800만달러
1980년 이후 40년 가까이 한국의 대일 투자금액만 92억달러가 넘고 신규법인 ‘누적 수’는 3700여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감정적으로만 대응하면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KOTRA(이하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 현황과 투자금액 자료 및 일본진출 디렉토리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코트라가 제출한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진출 통계 현황을 보면 한국의 총 대일 투자금액은(1980~2019년 3월) 92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 기간 한국의 대일 투자 신규법인 ‘누적 수’는 3743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코트라가 제출한 일본진출 한국기업디렉토리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동 자료는 코트라가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일본계기업 및 일본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납품 확대를 위해 배포한 자료이다. 동 자료는 일본의 4대 주요업종, 100대 제조기업, 7대 종합상사, 40대 전문상사, 4개 무역관 등에 일본어로 배포되어 있다.
일본 진출 한국기업 현황을 보면, 도쿄 312사, 오사카 76사, 후쿠오카 32사, 나고야 13사, 요코하마 6사, 효고 3사, 사이타마 3사 순으로 총 445社로 확인됐다. 나머지(가나가와, 나라, 아바라키, 키타큐슈, 히로시마, 미에, 사가, 삿포로, 센다이, 야마나시)는 각 1개사 총 11개가 분포돼 있다. 업종은 제조업,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금속, 식료품, 태양광모듈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해 있다.
국내 모기업의 지역은, 서울 247사, 경기 61사, 부산 18사, 경남 11사, 인천 9사, 경북 8사, 강원 8사, 전남 6사, 제주 4사, 울산 3사, 대전 2사, 대구 2사, 충북 2사, 충남 2사, 전북 1사, 광주 1사, 순으로 서울이 247사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부산 순으로 나타났다(기타사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등으로 제외).
이에 김규환 의원은, “우리나라가 40년 가까이 일본에 투자한 금액만 92억9000만 달러가 넘고 동기간의 누적 신규법인은 3743사를 기록하고 있다” 며, “정부가 냉정하게 일본의 경제보복을 대응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앞으로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日보이콧으로 피해를 볼게 자명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