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표준 개발 기능 강화
400여 명 협력체계 구축
SK가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移轉) 개원식을 했다고 밝혔다.
CSES는 SK그룹이 15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4월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이다.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 사회적 가치 관련 신진학자 양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개원식은 CSES 외부 자문위원들이 연구원 발전을 위해 제언하는 토크 세션으로 시작했다.
이어 CSES가 주최한 사회적 가치 학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수상작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다. 학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6건이 공모됐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므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주체들이 논의하고 협의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표준화 작업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면서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원식에는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과 나석권 원장, 이사진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및 관련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