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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 반만 담그니 더 상쾌하네
반신욕, 반만 담그니 더 상쾌하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2.23 09:38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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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의 효과와 방법
혈액순환 촉진하고 노폐물도 제거
뜨거운 물·지나친 땀빼기 피해야
최근 피로를 풀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반신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반신욕의 효과에 대해 다룬 프로그램이 TV를 통해 방영된 이후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반신욕은 몸의 절반, 즉 배꼽 아래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목욕법을 말한다.
반신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어깨 결림이나 요통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신욕을 통한 지나친 땀빼기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반신욕의 원리
반신욕은 일본 오사카(大阪)의대를 졸업한 일본인 의사 '신도 요시하루'씨에 의해 보급되기 시작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는 자신의 저서 '냉기제거 건강법'에서 '냉' 상태가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고 역설했다. '냉' 상태란 상반신 체온이 높아지고 하반신 체온이 낮아지는 경우인데 신도 요시하루씨는 이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반신욕을 권했다. 반신욕이 상반신을 차게 하고 하반신은 덥게 함으로써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는 '냉'을 없앤다는 것.
즉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한 '두한족열(頭寒足熱)' 상태에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도 자연스럽게 낮춘다는 게 반신욕의 기본 원리다.

어디에 좋은가
□ 어깨 결림 = 어깨 결림은 서양인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동양인 특유의 증상. 자세가 나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깨가 결리는 사람은 반신욕을 할 때 욕조에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였다가 뒤로 제쳤다가 하면서 몸을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목과 어깨를 가볍게 마사지 해주는 것도 어깨 결림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 요통 = 반신욕을 하면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체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전신 근육의 긴장이 풀어진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요통에 좋지 않으므로 욕실과 실내의 온도를 비슷하게 맞춰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허리가 한층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 반신욕 후에는 나른한 기분을 즐기면서 잠시동안 편안히 누워서 쉬는게 좋다.
□ 생리통 =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은 냉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게 복부를 따뜻하게 하라는 말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신욕 역시 이와 같은 원리로 복부 및 골반 부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생리통 경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가벼운 복통의 경우, 반신욕을 하면 근육의 경련이 진정되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 감기 = 감기가 걸렸을 때에는 목욕을 하지 말아야 할까. 우선 전신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서 나오는 순간 오싹하는 한기가 들어 체온을 빼앗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체를 상온에 드러낸 상태로 따뜻한 물에서 온 몸을 이완시킬 수 있는 반신욕의 경우 많은 땀을 내게 하고 노폐물 및 독소를 제거하며 전신의 기운을 조화롭게 해 주기 때문에 감기가 걸린 사람에게 알맞다.

어떻게 하나
우선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9℃ 정도 미지근한 물을 욕조에 준비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먼저 발에 더운물을 끼얹는다. 상반신과 하반신의 체온차이를 어느 정도 바로 잡기 위해서다. 너무 추울 때는 욕실 안을 더운 김으로 충분히 따뜻하게 해놓는다.
욕조에 들어가선 배꼽 아래까지만 물에 담근다. 중요한 것은 명치 위쪽을 오랫동안 뜨거운 물에 담그지 않는다는 것. 어깨나 팔 부분도 물 속에 넣으면 안된다. 너무 춥다 싶으면 20∼30초 정도 어깨까지 물에 담가도 된다.
20분간 꾹 참으면 몸 속부터 따뜻해져 기분이 좋아진다. 머리나 얼굴, 가슴, 팔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전신욕을 할 때보다 몸이 더워져 욕실밖에 나와도 한기를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한다. 욕조에서 나와 몸을 식힌 뒤 다시 욕조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할 수도 있다.
효과를 높이려면 목욕을 마친 즉시 양말을 신고 하반신에 속옷을 두껍게 챙겨 입는다. 평상시에도 하반신 특히 발 부분은 차지 않도록 하고 상반신은 되도록 얇게 옷을 입는 게 좋다.
반신욕과 같은 원리의 '족탕'이나 '각탕'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각각 발목이나 무릎이 잠길 만큼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 가정에 욕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해 반신욕을 하기 힘든 때 하면 좋다. 효과도 엇비슷하다. 한의학에서는 발로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면 신장과 위장도 데워져 설사·복통 등을 다스린다고 본다.
주의사항은 물의 온도를 40도 이상으로 너무 뜨겁게 해선 안된다는 것.
특히 동맥경화와 혈전증, 부정맥 등 혈관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노인이 뜨거운 물에서 반신욕을 할 경우 다리 혈관에서 혈관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와 뇌졸중이나 심장병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 자료출처 : www.beautydream.com, www.parkyoungkoo.pe.kr)

* 반신욕 용품 인기몰이
반신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반신욕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lotte.com)은 일본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접이식 욕조덮개'(2만7,500원)가 최근 하루 1,000개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접이식 욕조덮개'는 틈새를 막아 김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물이 식지 않도록 해준다.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목욕 중에도 책이나 신문을 볼 수 있게 해 편안한 반신욕을 도와준다.
CJ몰(CJmall.com)의 경우에도 지난 1월 말 첫선을 보인 '반신욕 욕조덮개'(4만9,000원)가 2주 만에 800여 개가 판매되는 등 최고 히트상품의 반열 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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