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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5G 상용화 반 년···
[기자의 눈]5G 상용화 반 년···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10.2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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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좋다고 광고를 하도 하기에 한번 바꿔 봤더니 4G와 별반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실내나 지하로 가면 5G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도 어렵고, 예전 거 그대로 쓸 걸 괜히 바꿔서 많이 후회가 되요."

"이통사에서 5G 품질향상을 위해 기지국을 더 많이 구축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되는 걸 보면 기지국 구축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매번 말만 그럴듯하게 해서요···."

최근 만난 업계 관계자들이 5G 서비스에 대해 한 말이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를 널리 주창하며 5G 상용화를 시작한지 반년이 지나고 있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이나 서비스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LTE 대비 별다른 장점을 체감할 수 없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장소별 5G 기지국 구축 현황을 살펴보면, 준공신고 기준으로 실내 기지국 수는 지상 기지국 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설치된 전체 기지국 9만755국 가운데 실내 기지국은 898국으로 터무니없이 부족해 5G가 실내에서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되는 등 불통으로 만들고 있다.

5G의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구축 등 그에 걸 맞는 시설 설비 투자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통3사는 설비투자에 집중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에 따르면 2018년 이통3사는 마케팅 비용으로 7조 58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가 제대로 안 된다는 불만이 높아지자, 이통3사별로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등 설비투자를 하겠다고 방침을 세웠지만 마케팅에 집중하다보니 설비투자는 후순위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통신비 인하로 수익이 줄어 시설 투자 여력이 어렵다는 말은 하면서 과다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5G 고객 유치에만 열중하고 있다“면서 ”고객유치를 했다면 그들에게 좋은 품질을 공급해주는 것도 의무이기 때문에 시설투자 등을 통해 통화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서비스 관련 불만을 해결하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5G 가입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연내에 300만 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로만 고객을 위한다고 하지 말고, 과대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라도 5G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시설 설비투자에 집중해 이통3사는 5G 품질을 높여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5G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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