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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업계와 접점 확대…OTT '합종연횡' 가속화
콘텐츠 업계와 접점 확대…OTT '합종연횡' 가속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12.04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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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JTBC와 맞손
스튜디오드래곤과 파트너십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아시아 콘텐츠 연합 만들자"

미국의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최근 국내 콘텐츠 업계와의 접점을 넓히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 JTBC와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맺었다. 넷플릭스는 국내 제작사들로부터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받고, 국내 제작사는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를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하는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

JTBC는 OTT서비스 넷플릭스에 3년간 20여 편의 드라마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JTBC는 2020년 상반기부터 3년 동안 자사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는 드라마 20여 편을 넷플릭스에 공급한다.

CJ ENM과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2020년 1월부터 3년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아울러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콘텐츠 중 일부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CJ ENM은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중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갖는다.

해당 파트너십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3사 간의 협력 관계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사업자와 장기적 사업 계약을 체결한 사례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향후 CJ ENM을 통해 콘텐츠 제작사를 비롯한 감독, 작가, 배우 등 다양한 영역의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K-컬쳐를 근간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들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됐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인터넷 환경이나 이용 기기에 상관 없이 누구나 좋은 품질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CJ헬로, 딜라이브 등 유료방송사업자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같은 주요 제조사와도 협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상파 방송 서비스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Oksusu)'가 통합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Wavve)'도 9월 출범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자체 콘텐츠와 통신사의 인프라를 무기로 "2023년말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의 목표를 위해 꾸준히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이를 위한 기반 인프라도 공동으로 구축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박 대표는 오랫동안 구상해온 '팀(T.E.A.M,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기술 기반의 혁신 역량에 아시아의 가치를 더하자는 프로젝트다. 박 대표는 "자본 투자는 물론 기술 협력 및 제작 역량 교류, 전문가 육성 등을 지원하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 설립을 제안한다"며 "아시아 전체가 함께 하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고 말했다.

지상파 3사와 공동 설립한 OTT 플랫폼 '웨이브'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선언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OTT는 총 250여로 분절된 역량으로는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만들기 어렵다"며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경제적, 문화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SK텔레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호시탐탐 국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가 넷플릭스처럼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지난 12일 선보였다. 디즈니가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업계는 물론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가 이미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따라잡을지,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2021년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면 '겨울왕국' '알라딘' 등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80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든 마블, '인사이드 아웃'을 제작한 픽사,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필름 등을 잇달아 사들였는데, 이들 제작사의 작품을 전부 디즈니플러스에 공급한다.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의 '애플TV 플러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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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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