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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블록체인의 진짜 가치를 찾아서
[ICT광장] 블록체인의 진짜 가치를 찾아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12.0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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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환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교수

최초의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이 만들어진지도 10년이 넘어 11년째이다.

탈중앙의 가치, 즉 검열저항성이라고 하는 기존 권력으로 부터의 해방으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의 역사는 10년전 비트코인으로 시작하여, 이더리움과 퀀텀, 이오에스 등 수 많은 알트코인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제도권의 저항성을 빼고, 통제기관에 의해 등록과 인증 과정을 거치지만, 자료의 위·변조를 막아주고, 독점적 데이터의 관리와 운영을 회피한 복수개의 데이터 서버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합의 과정을 거치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등장하였다. 사설 블록체인, 즉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이 사설 블록체인 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처음에는 코인이나 토큰과 같은 경제적 용어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신뢰를 높여줄 수 있는 큰 대안이 되어, 주로 기업이나 국가에서 선호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양대 기술, 즉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그렇게 경쟁하듯 기술도 발전하였고, 관련된 시장은 커오고 있었다.

최근 3년간 이러한 두 시장은 서로가 자기 기술이 최고라고 여기며, 진정한 불록체인은 자기쪽이라고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첫째 아이인 암호화폐(퍼블릭 블록체인)는 뜨거운 감자였고, 불안과 투기의 원인으로 취급 받았고, 둘째 아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진정한 블록체인의 자리 매김에 힘을 실어 주었다.

그래서 ICO는 금지되었고, 비트코인의 급등에 의해 찾아온 암호화폐 열풍은 꺼졌다. 작년 후반에서 올해까지 어쩌면 내년까지 꽁꽁 얼어 붙은 암호화폐 겨울을 맞이한 것이다. 그렇다고 다 죽은 것은 아니다. 꽁꽁 얼어 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제대로 움직이는 몇 몇 프로젝트들도 있다.

이러다 보니 프라이빗 블록체인 또한 위축이 되어 버렸고, 공유 데이터에 대한 열린사회로의 발전은 아직 더딘 것도 사실이다. 또 기술 개발이나 시스템 구축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성과에 대해 아직 양이 차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보니, 양 측 모두 건전한 상생이 필요함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에 거대 글로벌 공룡인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들고 나왔다. 리브라는 100개의 제한된 노드에서 블록의 합의를 통해 운영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엄밀하게 이 프로토콜은 퍼블릭에서 시작해서 양 쪽의 특성이 잘 시너지가 되어 구현되고 있는 기술이다. 하이브리드형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선진 기술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기술들이 잘 연결되고 융합되어 오면서 부작용이 최소로 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기술로 발전되었다. 또 글로벌 플랫폼을 가진 페이스북과 다른 많은 기업들이 연합되어 주도하게 되면서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규제 당국과의 마찰이 있긴 하지만, 내년 출시를 향해 성큼 성큼 나아가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은 다소 어려운 한해를 넘어가고 있지만, 점차 시련을 거치고 성장해 나가리라 전망해본다. 그리고 토큰경제라는 속에서 가치가 불분명한 토큰 비즈니스들이 과장되고 고객을 현혹하던 시기는 이제 잦아들게 되었다.

고객의 풀리지 않은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문제 해결에 블록체인의 기술과 특성이 가미된 진정한 가치만이 이 난국을 해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상기해본다.

그리고 결국 블록체인에 의해 글로벌 금융의 꽃이 필 것이고 신뢰가 높아진 공유 데이터 시장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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