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억 3단계 3공구 3월 발주
수자원공사 사업계획 윤곽
2706건, 2조4308억 집행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 2706건 2조 4308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주한다. 지난해 총 2209건, 1조6323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세웠던 것과 비교해 사업건수, 금액 모두 크게 늘었다.
지난해 4846건, 2억1428억원 규모의 사업을 실제로 집행했던 것과 견주어 봐도 수자원공사의 올해 사업추진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수도관련 사업이 1조2294억원 규모로 전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자원(4431억원, 18.2%) △물순환(5738억원, 23.6%) △기타(1,845억원, 7.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기타사업에는 일반관리부문과 지하수사업, 댐주변 지원사업 등이 포함된다.
규모별로는 100억원 이상이 30건, 1조6655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100억원 미만은 2676건, 7654억원 규모다. 수자원공사는 전체 사업 중 2212건, 1조3312억원 규모의 사업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 시설공사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및 송산그린시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3월 2050억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제3공구 조성공사’와 179억원 규모의 ‘부산에코델타시티 정보화도시 구축공사’가 각각 발주된다.
9월에는 1750억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주거단지 조성공사’가 입찰에 부쳐진다.
올해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 구축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수돗물 공급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입찰가격 평가 시 가격심사 대상에서 고정비용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공사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 1월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국가계약예규 개정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가격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고정비용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비롯해 △퇴직공제부금비 △노인장기요양보험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안전관리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