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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5G 가입자 불만 2055건…계약해지·품질 관련 많아
1년간 5G 가입자 불만 2055건…계약해지·품질 관련 많아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0.06.1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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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 소비자상담센터 분석결과

기존 LTE 요금보다 비싸지만
통화 끊김 등 품질 불량해
계약해지하면 위약금 부과

불만건수 KT-SKT-LGU+ 순

경기에 거주하는 강○○씨는 5G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던 중, 인터넷이 자꾸 끊기고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신사에 문의하니 LTE로 연결해 사용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5G요금제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데 LTE를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껴 요금제 변경을 하려 했으나, 요금제 변경은 계약 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거부당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서비스 이후 가입자 630만명을 돌파한 5G 서비스의 품질과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1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5G’ 관련으로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05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5G 이용자의 주요 불만 사항을 보면 ’계약해지’ 관련 702건(34%)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관련이 590건(29%)으로 뒤를 이었다.

커버리지 불안정과 5G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에서 상용화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는 5G서비스에 대해 기대를 갖고 고가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지만 제한적 서비스와 품질불량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접수되고 있는 것.

‘계약해지’ 관련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5G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존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지만, ‘통화 끊김 현상’, ‘LTE 전환’ 등 품질불량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5G 통신망 부족에 따른 품질문제가 소비자로 계약해지를 원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통신3사는 이를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해지로 간주해 위약금을 부과하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3월 기준 전체 기지국수 중 약 45%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다. 5G 서비스 불량 및 통신 불량 등의 품질 문제는 기지국 불충분으로 인한 통신망 부족에 따른 결과다. 지역별 품질 관련 소비자 불만 접수 현황을 보면 1년 간 서울의 접수 건은 147건(25%)이고 비 서울의 접수 건은 443건(75%)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품질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불완전이행’으로 접수된 상담 내용을 보면 판매당시 불완전판매로 인한 문제로 판매과정에서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거나 불법 보조금 제공을 약속한 후 이를 지키지 않아 생기는 불만이었다.

연도별 비교에서는 요금제관련 불만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3.9% 상승했다. 통신3사가 단말기지원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가요금제에 집중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633만9917명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85만923명(45%), KT 192만2701명(30.3%), LG유플러스 156만5232명(24.7%)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이 제일 많았던 통신사는 KT(33%)였으며, SK텔레콤(25%)과 LG유플러스(24%)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5G 서비스가 세계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성공적으로 안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5G 통신환경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고가요금제에 가입해줬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제는 정부와 통신사가 품질을 높이고 통신서비스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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