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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걱정 ‘뚝’…비접촉 홍채인식 상종가
코로나 감염 걱정 ‘뚝’…비접촉 홍채인식 상종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8.1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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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복제 거의 불가능
보안성능·정확성 탁월
수요처 도입문의 급증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줄이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경제·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출입통제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문인식이나 카드처럼 기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출입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홍채인식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생체인증 방식의 하나인 홍채인식시스템은 개인이 지닌 고유한 홍채 모양을 적외선으로 스캔해 본인 확인이 필요할 때마다 대조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홍채인식은 보안성과 정확성이 매우 뛰어난 생체인증기술로 평가된다. 도용이나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홍채를 매개로 한다는 점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원확인을 필요로 하는 출입자의 홍채가 다른 사람의 홍채와 일치할 확률은 0.000083%로 분석되고 있다.

생체인식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본인거부율과 타인수락률도 매우 낮다.

본인거부율이란 생체인증 시 사용자 본인이 맞아도 생체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는 확률을 말한다.

이에 반해 타인수락률은 다른 사용자가 생체인증을 시도했을 때 이를 사용자 본인으로 잘못 판단하는 확률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홍채인식은 신원확인 대상자의 정보를 한번 등록해 놓으면, 필요시 100% 비접촉 방식으로 관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홍채인식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홍채인식 전문기업 ㈜이리언스의 경우, 최근 정부기관과 공기업, 병원, 민간기업 및 연구소 등에서 홍채인식시스템 도입에 대해 문의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는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0배가량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심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인증시스템도 기술적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한 예로, 이리언스의 홍채인식시스템은 출입자의 데이터를 보안처리된 다중 서버에 분산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콘택트렌즈나 안경, 고글, 방호복 등을 착용해도 최대 1m 거리에서 정확하게 개인의 신원을 식별한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출입자를 통제하는 ‘음압병동 홍채인식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도 고성능 홍채인식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최대 50㎝ 거리에서도 홍채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홍채인식시스템 ‘유바이오 엑스 아이리스(UBio-X Iris)’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신원확인 대상자가 홍채인식기에 눈을 가까이 대지 않아도 홍채를 식별할 수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대규모 유동인구가 몰려 감염우려가 큰 의료시설이나 공항, 상업 시설 등에서 이 시스템이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채 인증은 물론 홍채와 지문의 복합인증까지 가능한 점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이에 사용자는 시스템 설치환경에 맞게 최적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접촉 방식의 홍채인식은 정확성이 높고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어 코로나19 시대의 유용한 생체인식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블루오션으로 예상되는 언택트 시장에서 홍채인식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여타 생체인식기술에 비해 홍채인식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은 홍채인식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홍채인식시스템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도 관련시장 확대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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