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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국내 5G의 현황과 전망
[ICT광장] 국내 5G의 현황과 전망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09.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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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훈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3.5㎓ 저주파 대역에서 세계 최초로 5G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그러나 주파수 자원의 제한, 기지국 부족 및 킬러 콘텐츠 부재로 현재까지의 성과는 기대수준을 밑돌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3.5㎓ 대역은 망이 불안정하고 커버리지가 작다. 더욱이 3.5㎓ 저주파 대역은 통신사별 대역폭이 0.1㎓ 정도에 불과하고, 4G와 5G가 주파수를 공유하는 상태(Non-Standalone, 비단독모드)로, 5G 이용 중 주파수 자원이 부족해지면 4G로 전환되는 특성을 지닌다.

5G 평균속도는 0.2Gbps 안팎으로 4G의 4.2배 속도를 구현하고 있으나 5G의 이론적 최고속도인 20Gbps와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5G 기지국도 아직 부족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기지국은 올해 2월말을 기준으로 약 11만개로 추산된다.

지난해 4월 상용화 당시 5G 기지국이 3만60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했으나 4G 기지국이 87만개인 것과 견주어보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현재 5G는 주요 대도시 및 고속도로만을 커버하고 있다.

킬러콘텐츠의 부재도 5G서비스 활성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실감콘텐츠가 5G의 초기 킬러콘텐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콘텐츠 부족, 조작의 불편함 등으로 흥행이 부진하다. 대형 게임사들은 시장형성 초기인 실감형 게임 제작에 미온적이다. 자율주행 역시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이다. 5G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30% 안팎으로 4G 만족도 53% 대비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이처럼 5G서비스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향후 5G 성능향상과 정부 지원으로 실감콘텐츠와 자율주행 등 연관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28㎓ 고주파 대역과 SA(Standalone, 단독모드)의 활용으로 5G서비스의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3.5㎓ 대역보다 폭이 8배 이상 넓은 28㎓ 대역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에 더해 28㎓ 대역 개통 및 SA 구축에 따라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5G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신 3사는 내년부터 28㎓ 대역에 대한 적극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감콘텐츠는 5G 성능 향상과 정부의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은 실감 콘텐츠의 몰입감과 사실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5G의 주요 콘텐츠인 자율주행 서비스의 전망도 매우 밝다. 자율주행은 주변 사물에 대한 즉각적이고 동시적인 인식과 의사결정을 위해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자율주행 관련제도와 인프라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27년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5G 기술 활성화 및 확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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