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시 혜택
처음 시행한 건설사 고용평가 결과 신청 회사 절반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건설사의 노력을 평가하는 건설근로자 고용평가의 2020년 평가 결과, 총 4340개사가 신청했으나 2166개사가 등급 외로 분류됐다.
이 평가는 정규직 비율 등을 기초로 전전년도 대비 전년도의 고용 성과를 산출해 등급을 매긴다.
올해 평가에서 2018년 대비 작년 정규직 고용상황이 악화된 건설사는 등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이후 첫 평가로 정규직 비율 등을 기초로 2018년 대비 2019년 평가가 우수한 건설사업자에 대해 1~3등급을 부여했다.
총 4340개사가 신청한 이번 평가에서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는 2174개사다.
이 중 877개사(20.2%)가 1등급을 획득했고 714개사(16.5%)가 2등급, 583개사(13.4%)가 3등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건설업에선 1333개사가 신청했으나 536개사가 등급 외로 분류됐고 전문건설업은 3007개사 중 1630개사(54.2%)가 등급을 받지 못했다.
올해 평가에서 1~3등급을 획득한 건설사의 수는 경기(796개사), 전남(174개사), 경북(149개사) 순으로 많았다.
신청한 기업들의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정규직 고용비율은 2018년 5만5031명(57.4%), 2019년은 5만7555명(59.1%)으로 전년대비 1.7p 증가했으며 대형 건설사일수록 정규직 고용비율도 높았다.
또한 정규직 중 신규 정규직(2년 이상 3년 미만) 비중 역시 2018년(16.1%) 대비 2019년(18.1%)에 2% 증가했다.
주종완 국토부 건설정책과 과장은 "내년부터 고용평가 결과가 시공능력평가에 반영되는 만큼 고용평가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용평가가 건설근로자 고용실태, 건설사의 복지증진 노력 등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해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고용개선 노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보완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