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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반등 알뜰폰 상승세 이어간다
가입자 수 반등 알뜰폰 상승세 이어간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0.10.28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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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대책 후속 조치 추진
알뜰폰 홍보관 서대문에 개소

전파사용료 2년 연장 시행
중고나라의 중고 단말기 연계 판매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행사에 참여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오른쪽)과 양원용 KB국민은행 MVNO 사업단장(왼쪽), 김형진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 행사에 참여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오른쪽)과 양원용 KB국민은행 MVNO 사업단장(왼쪽), 김형진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급제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인기를 얻으며 최근 16개월만에 가입자 수가 반등한 알뜰폰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알뜰폰은 지난 2010년 10월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매제공 의무사업자 및 의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정한 뒤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았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1년 말 40만2685명(0.77%)에서 시작해 2012년 말 127만명(2.5%), 지난해 말 755만명(11.2%)으로 초기 시장 대비 가입자 규모가 약 19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고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 발표한 '알뜰폰 활성화 대책'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이번 후속조치에는 알뜰폰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 개소, 중고나라와 알뜰폰 연계 판매를 통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전파사용료 감면 2년 연장을 포함하고 있다.

 

■알뜰폰 스퀘어 개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시 서대문역 인근 기존 KB국민은행 지점이 있던 곳에 ‘알뜰폰 스퀘어’를 오픈했다.

국민들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더욱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알뜰폰 스퀘어에서는 사업자들이 출시하는 다양한 요금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전·후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여러 사업자가 제작한 홍보 영상을 통해 알뜰폰의 특장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신 단말기를 전시해 이용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협회는 이 공간이 알뜰폰을 널리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방문객들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음성·데이터·문자 사용량을 고려해 다양한 요금 상품과 단말기를 비교해볼 수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방문객은 터치 PC에 연결된 ‘알뜰폰 허브 사이트’에서 현장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요금제를 비교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요금 상품을 그 자리에서 선택해 원스톱 가입도 가능하다.

가상현실(VR)존에서는 입체감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포터블 통신기기인 미러북, 롱텀에볼루션(LTE)라우터 등이 전시된다.

 

■김형진 회장 "이통3사 알뜰폰 시장서 철수해야"

김형진 알뜰폰협회장.
김형진 알뜰폰협회장.

김형진 알뜰폰사업자협회장은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MNO) 점유율을 낮추고 3년 후 철수하는 정책을 부탁드린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 협회장은 "알뜰폰 사업자들은 적자를 감수하며 열악한 제도 속에서 크나큰 어려움을 적자생존으로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알뜰폰 시장 50%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의 점유율을 낮추고 3년 후 사업을 철수하는 정책을 부탁드린다"며 "이동통신 3사가 통신정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과기정통부 장관 고시에 의해 통신정책이 수행돼야 저희가 맘놓고 사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통3사 경영목표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며 "영업이익 달성과 비용감소라는 성과 달성을 위해 거대자본을 앞세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현재 알뜰폰 시장에는 △이동통신사 자회사(6개) △대기업 계열사(10개) △중소 사업자(38개) 등 50여개 사업자들이 들어와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알뜰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자회사의 매출액 비중은 65.1% 수준이다. 가입자 비율 역시 지난 6월 기준 37.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협회장은 "중소통신사업자의 5세대(5G) 사업 참여와 역할이 시기적으로 절실하다"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5G 관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별도의 주파수 대역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중소통신사업자를 위해) 군사용으로 비축된 3.7㎓ 대역 100㎒ 대역과 고주파 대역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와이파이와 연계해 사물인터넷(IoT)·B2B 사업에 중소통신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가 알뜰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16개월간 알뜰폰 이용자가 감소하다가 최근 반등했고 가입자 숫자가 늘고 있다”며 “국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알뜰폰이 큰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고폰과 알뜰폰 연계 판매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와 알뜰폰 요금제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조합으로 통신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한다.

중고나라는 전국에 약 60개의 ‘중고나라 모바일’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중인데, 금년 내로 편의점 등과 같이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2년 연장(~’22.12.31.)한다. 

영세한 알뜰폰 지원 취지에 맞춰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한다.

전파법 시행령은 10월 28일부터 입법예고 예정이며,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알뜰폰을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시켜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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