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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효율적 이용, QoS로 구현 가능
네트워크 효율적 이용, QoS로 구현 가능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0.10.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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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이용자가 망 과다사용
헤비유저 문제 해결에 적합

통신속도·시간·양 제어 가능
해외선 공공와이파이에 적용

# 제조업체 A사는 최근 업무용 네트워크가 갑자기 느려지는 문제를 겪었다. 웹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고, 인터넷 전화에선 상대방의 목소리가 뚝뚝 끊어진다. 네트워크 관리자가 조사해보니 한 직원이 '토렌트(Torrent)' 파일 공유 서비스로 다수의 동영상 파일을 내려 받고 있었다. 해당 직원은 업무 참고용으로 동영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토렌트 이용을 마냥 금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네트워크의 효율적 이용은 네트워크 관리자들의 숙제다. 특정 서비스가 네트워크 자원을 독차지할 경우 다른 서비스 이용이 어렵게 되는데, 이럴 때 필요한 기능이 QoS(Quality of Service)다.

QoS는 응용 프로그램, 사용자, 데이터 흐름 등에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전송 시 특정 수준의 성능을 보장해주는 기능이다. 네트워크 장치가 지원할 경우 IP 주소, 포트 번호, 어플리케이션 유형 등을 제어 대상으로 선택해 속도나 사용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토렌트로 사내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문제를 가정해 보자. 이 때 관리자는 QoS 기능으로 토렌트 서비스나 토렌트 사용 PC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일부만 쓰도록 제한할 수 있다. 네트워크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일 때 해당 PC나 토렌트 서비스가 10Mbps까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QoS 개념도. [자료=pcwdld]
QoS 개념도. [자료=pcwdld]

QoS를 적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효율적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해진다. 네트워크 자원을 골고루 분배함으로써 전체적인 망 이용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다.

반대로 QoS를 이용 시 단점도 있다. QoS 기능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장치에 부하가 발생해 망 전체적인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LTE나 5G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QoS가 쓰인다. 고객이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 300Kbps~2Mbps 정도의 느린 속도로 데이터 통신을 계속 쓸 수 있는 요금제 등에서 이 기능이 쓰인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와이파이에서도 QoS가 쓰인다. 주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상황이 열악한 곳들에서 이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시민이나 관광객에게 공공와이파이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 이용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한두 사람의 이용자가 네트워크 이용을 독점할 경우 다른 사람들의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정부의 공공와이파이 정책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안전기획과는 현재 공공와이파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QoS 정책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다.

QoS를 적용할만큼 헤비유저 문제가 이슈화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장소에서 제공되는 공공와이파이 사용량 또한 감소했다는 것이다.

시내버스에서는 LTE 백홀을 이용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버스 1대당 100GB 남짓의 이용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통신 트래픽이 폭증할 경우에는 QoS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와이파이용 무선랜액세스포인트(AP) 제조업체들은 AP나 AP컨트롤러(APC) 등에서 QoS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APC를 이용할 경우 더욱 자세한 QoS 정책 설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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