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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배달앱 사용 후 뒤따르는 문제점
[기자수첩]배달앱 사용 후 뒤따르는 문제점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0.10.30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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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을 사용하면 광고료, 중개료, 수수료 등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용안하면 주문이 줄어들어 어쩔 수 없이 마지 못해 쓰고 있죠."

"앱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자영업자들을 생각해 수수료를 조금이나마 더 낮춰 준다면 숨통이 트일 것 같네요. 그렇게 해줄 리가 있을지 모르지만요."

배달앱을 사용하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사장들의 이야기다.

아무 말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간단히 눌러 주문하면 문 앞까지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땔래 야 땔 수 없는 배달앱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선 배달앱 수수료가 높아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서비스를 하는 업주들은 수수료가 여전히 부담스럽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잘나가는 배달앱 본사와 대조를 이룬다.

소상공인이 배달 중개 관련 비용으로 만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중개·결제·광고료 및 배달원에게 지불하는 배달비가 음식 값의 30%에 달하고 있다.

재료비나 임대료, 인건비 등은 제외하고 단순히 배달앱을 통해서 배달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음식 판매가격의 30% 수준인 것이다. 그만큼 배달앱을 이용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업자들에게는 손해다.

배달앱 수수료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지자체에서 배달 수수료를 낮춘 공공배달앱을 선보이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목포지역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3%로 가칭 목포배달앱을 만들고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오는 11월 초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배달특급은 중계수수료를 2%로 대폭 낮추고 추가 광고료 부담도 없애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서울시는 배달중개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시행중이며 군산시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한 착한 앱 '배달의 명수' 앱을 내놓고 가맹점에게는 가입비와 광고료를 없애고 소비자에게는 할인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이 가맹점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등을 돌린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어 시장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개선책도 요구된다.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먹는 일이 늘어나면서 일회용 배달용기 등 배달쓰레기 처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녹색연합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따르면 배달용기 쓰레기는 월 830만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쓰레기가 꾸준히 더 늘어 날 텐데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배달앱의 사용은 나날이 늘어날 것이다.

배달앱사들은 과도하게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을 위해서라도 중개수수료, 광고비 등의 인하를 통해 상생 공존 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마련해야한다.

아울러 배달용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대비책을 조속히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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