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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옐로·실버·화이트북을 아시나요?
레드·옐로·실버·화이트북을 아시나요?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0.11.03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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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IC 계약조건 널리 사용
관련내용 명확한 이해 필수

엔지니어링협회, 국내 보급
웹 사이트 개설…접근 쉬워져
FIDIC 계약조건 개정판 4종.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 계약조건에 대한 엔지니어링업계의 명확한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FIDIC 계약조건은 국제건설에 대한 표준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는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FIDIC은 1957년부터 다양한 범주의 표준계약 조건을 발표하고 있으며, 1999년 기존의 계약조건들을 정비해 이른바 ‘레인보우 스위트(Rainbow Suite)’라 불리는 새로운 계약조건체계를 공표했다.

FIDIC은 건설환경 및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약조건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를 레드북(Red Book)과 옐로북(Yellow Book), 실버북(Silver Book), 화이트북(White Book) 등으로 정리했다.

레드북은 ‘공사를 위한 계약조건(Conditions of Contract for Construction)’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옐로북은 ‘설비 및 디자인-건축을 위한 계약조건(Conditions of Contact for Plant and Design-Build)’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버북은 ‘EPC 및 턴키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조건(Conditions for EPC/Turnkey Projects)에 대해 다루고 있다. EPC란 설계(Engineering)와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화이트북은 ‘클라이언트 및 컨설턴트 표준서비스계약(Client/Consultant Model Services Agreement)’에 대해 다루고 있다.

FIDIC은 1999년 새로운 계약조건체계를 공표한 데 이어, 2017년 12월 각각의 서적에 대한 개정판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중동 국가 등 여러 나라에서는 자국어로 FIDIC 계약조건에 대한 공식 번역본을 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FIDIC의 한국 공식 회원단체(Member Association)로서 FIDIC 레드북(Red Book), 옐로북(Yellow Book) 및 실버북(Silver Book), 화이트북(White Book)에 대한 공식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한·영 공식 번역본을 출간해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엔지니어링협회는 최근 FIDIC 계약조건을 포함한 협회 출판물을 판매하기 위한 웹 사이트인 ‘KENCA 북스토어(www.kencabook.org)’를 개설했다.

엔지니어링협회가 판매하는 FIDIC 계약조건은 △Construction Contract 2nd Ed(2017 Red Book) △Plant and Design Build Contract 2nd Ed(2017 Yellow Book) △EPC/Turnkey Contract 2nd Ed(2017 Silver Book) △Client/Consultant Model Services Agreement 5th Ed (2017 White Book) 등 4종이며, 한·영문이 같이 기재돼 있다.

FIDIC 계약조건에 대한 번역 및 감수는 김승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담당했다. 김 변호사는 FIDIC 계약조건 연구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건설계약의 법리와 실무’라는 FIDIC 관련 단행본을 발간한 바 있다.

전상아 엔지니어링협회 해외수주지원팀 과장은 “이번 웹사이트 개설에 따라 국제계약 및 클레임 관리, 분쟁조정 등 컨설팅 영역과 관련된 엔지니어링업체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FIDIC(International Federation of Consulting Engineering)은 컨설팅 엔지니어링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 조직으로 1913년 설립됐다. 컨설팅 엔지니어링 업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목표 실행이 주된 목적으로 현재 100여 개국 4만5000개 엔지니어링 회사와 150만 명 이상의 전문가를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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