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K비전골프아카데미
흔히 스코어 차이는 숏게임이라고 말한다. 투어프로들의 세컨드 샷 온그린 확률은 대략 60~70% 수준이고 일반 아마추어들은 20~30% 수준으로 거의 매 홀 어프로치샷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프로치샷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스코어에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프로치는 왜 연습장에서는 어느 정도 잘 하는데 필드에만 나가면 실수가 많고 어려운 것일까?
바로 변화무쌍한 그린 주변의 상황 때문이다. 그린 주변 오르막 내리막 경사면과 벙커나 러프의 장애물도 많고 잔디의 길이와 누워있는 방향에 따라 클럽헤드가 빠져나가는 정도가 달라 숏게임 난이도가 변하게 된다.
어프로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그린 주변의 상황과 잔디 상태를 빨리 파악해 어떤 클럽으로 어떤 샷을 할 것인지 전략과 판단을 정확하게 세워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는 퍼터로 굴릴 수만 있으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웨지로 칩샷(러닝어프로치)을 해야 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클럽의 옵션을 생각해야 한다. 핀이 앞에 있거나 내리막인 경우는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사용해 공의 구름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고 10~30m정도 핀까지 충분한 여유가 있어 런이 필요한 경우에는 52도 갭웨지(Gap wedge)나 피칭웨지를 이용해 칩샷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한 벙커 장애물이 있거나 오르막 경사면 긴 러프가 있는 경우에는 60도 로브웨지(Lob wedge)를 사용해 다소 띄우면서도 많이 굴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린 주변 잔디가 별로 없는 경우에는 56도 샌드웨지 사용은 금물이다. 샌드웨지의 경우 바운스 각도가 커 리딩에지 솔 부분이 지면과 부딪치면서 튕겨나와 볼의 중간을 때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로프트 각도가 작은 피칭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잔디 길이가 긴 러프인 경우는 클럽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탈출을 목적으로 클럽을 조금 열고 강하게 쳐줘야 한다. 샷하기 전에 연습스윙으로 잔디를 여러 번 직접 쳐보면서 잔디에 클럽이 잘 빠져나가는지 미리 잔디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실수를 줄이는 중요한 팁이라 할 수 있다.
잔디 길이가 짧더라도 잔디가 순결이 아니라 역결인 경우에는 잔디 저항에 클럽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도 직접 잔디를 치면서 미리 연습스윙을 통해 잔디가 누워있는 방향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클럽선택도 로프트 각도가 세워져 있는 피칭웨지나 9번아이언 정도로 다소 스피드 있게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