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생존성 강화와 전투능력 제고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사례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국방부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2020 정부혁신박람회'에 '스마트국방혁신'을 주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올해의 핵심과제로 추진했으며 그 결과 육·해·공군의 혁신 성과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활용 사례를 영상에 담아 '디지털서비스관'에 전시했다.

육군은 올해 특전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보병부대로 확대되는 '워리어플랫폼' 장비·기능을 소개한다.

워리어플랫폼 사업은 육군의 기본 전투요소인 각개 전투원(워리어)의 생존성과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해 개인전투체계를 첨단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워리어플랫폼은 장병 개인에게 지급되는 전투장비, 장구류, 피복류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체계로, 2024년까지 약 14만명에게 보급될 계획이다.

해군은 급변하는 미래 해양환경 속에서 해양 강군으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구현하는 '스마트네이비'의 개념과 적용체계를 소개한다.

스마트네이비는 무기체계를 첨단화하는 '스마트 전투함정(SMART Battleship)', 지휘통제체제를 지능화하는 '스마트 작전운용(SMART Operations)', 국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스마트 협력(SMART Cooperation)' 세 가지로 추진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8월 KT와 △해상훈련 시 안전 관리를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도입 △해군기지 내 자율주행 차량 도입 △5G 무인수상정 기술 연구 △가상·증강현실(VR·AR) 활용 훈련 △해군사관학교 전용 모바일 학습환경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공군은 과학기술을 적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의 구축단계와 응용체계를 소개한다.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은 실시간 부대현황 및 작전상황을 입체적으로 가시화하고, 신기술 응용체계를 활용해 최적화된 임무수행 여건을 구비한 비행단으로 스마트디지털관제탑, 안티드론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스마트디지털관제탑은 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행장 활주로의 모든 상황을 원격으로 감시·통제할 수 있다. 스마트디지털관제탑을 운영하면 광학·적외선 카메라로 활주로 전 방향을 감시하고 항공기 정보와 드론·새떼 상황을 AI로 분석해 자동으로 탐지, 경고할 수 있다.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민과 소통하는 2020 정부혁신 박람회에 국방부가 동참해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화된 군의 혁신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기술을 국방분야에 활용해 국민께서 공감하고 체감하는 혁신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현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간 정부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24일 10시 대통령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중앙 및 지자체가 참석한 '사회적가치', '참여와협력', '디지털서비스', '지역혁신' 주제별 총 50개 전시관을 중심으로 성과관, 실패박람회관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운영한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