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똑똑하게 일하는 기업, 자발적 참여 ‘필수’
똑똑하게 일하는 기업, 자발적 참여 ‘필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2.16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문화 인사이트 리포트
6가지 전략 및 사례 공개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율 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에 노력하는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스마트스터디]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율 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에 노력하는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스마트스터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업무 환경도 많이 변했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비대면회의 등 기존 업무 환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형태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문화 Insight Report 2’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들의 6가지 전략을 공개해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가치 공유(Sharing Core Values)

스마트하게 일하는 첫 비결로는 ‘핵심가치 공유’가 꼽혔다. 구성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조직의 목표로부터 계속 멀어지기 때문이다. 일에 앞서 기업과 임직원이 핵심가치를 정하고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Passion with TISO’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모든 직원이 참여해 만들었다. 또한 ‘히든 히어로를 찾아라’ 우수사례 공모전, 실천 서약식 등을 통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도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One-team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업무 행동규범 수립(Dos & Don’ts)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업무 행동규범’이 필요하다. 구성원이 스스로 그라운드룰을 정하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두돈텐텐(DoDon’t1010)이라는 행동규범이 있다. 이 규범은 ‘해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전 조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서 결정했다.

풀무원은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기준을 전 직원으로부터 제안받아 내부전문가들의 ‘1 day 그린 미팅’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후 팀활성화 프로그램인 ‘그린박스’ 등을 통해 실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효율성 높이는 자율(Efficiency through Autonomy)

자율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비결로 꼽혔다.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 업무공간, 휴가 사용일수를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업무자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개인별 법인카드를 지급해 업무범위를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퍼시스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전층을 공동 공간, 미팅 공간, 라운지 등으로 나누고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자율과 소통에 기반한 업무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원활한 소통과 협업(Communication & Co-working)

기업문화가 뛰어난 기업은 업무추진에 있어 소통과 협업을 중시했다. 경쟁보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업무에 대해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조직 전체가 최적화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랩은 ‘잔디’라는 협업툴을 통해 상시 소통하고 있다. ‘주제별 대화방’을 만들어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논의하고 있고, 코로나19 이전부터 화상회의·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불필요한 미팅을 최소화하고 있다.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한달에 한번 리더와 멤버가 ‘체크인 미팅’을 통해 상호 피드백과 앞으로 할 일을 정한다. 이때 개방형 질문, 적극적 경청, 밸런스 유지 등 피드백시 고려사항을 유의토록 해 충실한 미팅을 도모하고 있다.

 

■결론 내는 회의(Meetings with Conclusions)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은 회의문화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회바회바(회의문화가 바뀌면 회사가 바뀝니다) 프로젝트는 ‘결론내는 텐텐 회의룰’을 운영하고 있다. 회의 주관자와 참석자가 지켜야 할 각각의 10가지 룰을 정한 것으로 효율성 있는 회의를 위한 자기진단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T의 ‘1등 워크숍’은 1박2일간 치열한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의사결정자인 스폰서가 시행여부를 즉시 결정해 이행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

 

■학습을 통한 성장(Learning & Development)

보고서는 다양한 학습을 통한 성장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의 마지막 비결로 꼽았다. 이들은 회사에서 학습내용을 정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역량 향상을 위해 학습방향과 내용을 설정하고 있다. 자발적 학습동기 부여로 개개인의 참여도와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사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200여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업전문가 심화교육 ‘오렌지 클라스’, 매월 2회 ‘오렌지 열린 배움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멤버들이 자유주제로 무엇이든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뢸로데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조직원들과 공유하거나 궁금한 주제에 대해 외부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