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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디지털 옷 입고 효율성·안전성 제고
SOC, 디지털 옷 입고 효율성·안전성 제고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3.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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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S 구축 교통 안전 확보
철도 인프라 관리에 IoT 도입
공항 업무에 생체인식 적용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화
[자료=국토부]
[자료=국토부]

정부가 국가기반시설(SOC)에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디지털화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디지털화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의 큰 줄기는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도로·철도·공항·하천 등 SOC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10조원을 포함해 총 14조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인프라와 차량이 주변 정보 공유

정부는 일반국도, 고속도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주변 교통상황·사고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와 '협력적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C-ITS는 ITS에서 한단계 발전한 개념으로 차량이 인프라, 다른 차량과 통신을 하는 등 협력 과정을 거치며 주행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정부는 △데이터 취득 △통신을 통한 정보 전달 △활용 등의 단계를 거쳐 C-ITS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취득으로는 인프라를 통해 차량 주행 정보와 교통 정보 등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전달 단계에서는 '차량-사물(V2X)' 통신 기술을 통해 취득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활용 단계까지 도달하게 되면 차량 단말기를 통해 안전 정보를 표출하고, C-ITS 센터에서 가공한 정보를 자율주행 시에 활용(사각지대 지원,센서 보완 등)할 수 있다.

정부는 2024년까지 국도 ITS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지자체 ITS 구축 완료(1만7483㎞), 국도 C-ITS 구축 완료, 4차로이상 시·도도로(1만2995㎞) C-ITS 구축 완료를 목표로 정했다.

정부는 ITS·C-ITS 등의 인프라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약 1조원 규모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율차 등 미래차가 도로에 원활하게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철도 관리·비대면 공항 수속

정부는 수도권 광역철도와 경부고속철도에 상시점검이 가능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올해 안으로 구축하고, 전국 15개 공항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 시스템을 2022년까지 마련해 시민 이용 편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 철도 관리체계는 철도 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영업열차에 차상·무인자동검측 시스템을 구현해 사전 예방 안전 관리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 관리체계가 구축되면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인력기반 시설관리를 디지털로 전환, 효율적인 관리 및 안전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전기설비 2만1515개소에 IoT 센서를 설치하고 철로 1411㎞ 구간에 4세대 철도무선망을 구축한다. 무인검측시스템도 8대 도입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4세대 철도무선망 적용 구간을 3241㎞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철도 관리체계 운용 시 사고·장애율이 44% 줄어들고 작업자 산업재해 또한 56%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철도 설비의 신속한 상태 진단과 정확한 수명 예측이 가능해져 유지관리비가 최대 35% 절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운행 안전성·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돼 정시율이 97%에서 99%로 2%p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항공기 탑승권·신분증·지문·얼굴 등을 하나로 결합(One-ID)한 생체인식시스템을 전국 15개 공항에 구축해 탑승 수속 절차를 개선하는 스마트 공항 구축도 추진한다.

생체인식시스템이 공항에 적용되면 탑승권 발권, 출발장 진입, 보안 검색, 출입국 심사, 항공기 탑승 등 본인일치 여부확인 절차를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인천T1, 김포, 제주, 김해 등 국내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생체인식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내년까지 전국 15개 공항에 시스템 구축을 조기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천공항 기준 출국 소요시간이 36분에서 26분으로 10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분증과 탑승권 등의 육안 확인에 따른 인적 오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재해 예방, 실시간 관제·제어로 구현

정부는 국가 하천을 대상으로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과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수재해 예방 능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을 살펴보면 전국 73개 국가하천 배수시설에 대한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국가하천(3600㎞)을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은 권양기, 내·외수위계, RTU반, CCTV, 보안등으로 구성된다. 내·외수위계와 CCTV는 배수문 안팎의 수위를 관측하는 용도다. 전통식 권양기와 원격제어용 RTU반은 수위 감지 결과에 따라 배수문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종합상황실은 시스템의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한다. 종합상황실을 통해 취합된 정보는 유사 시 방재·교통 부서 간 공동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국가하천 배수시설 자동화·원격화 시스템(3580개소)과 더불어 국가하천 실시간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스마트 하천관리 사업을 통해 수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설관리 효율성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올해부터 사업 발주 '시동'

이들 SOC 디지털화 사업은 정보통신 인프라를 근간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ITS 부문에서는 '대전청 국도ITS 광케이블(공가) 이설 정비 공사' 등이 추진 중이며, 경기 성남시·강원 원주시 등의 지자체들도 ITS 관련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은 6월께 ITS·C-ITS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량 IoT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부 도로시설안전과 또한 연중에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통해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개발과 함께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변위·진동 감지 센서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SOC 디지털화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분야별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부 각 부서는 올해 계획 수립과 설계를 마치고 사업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공사업체들은 국토부가 이들 사업에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설치 부분을 공사로 분리해 발주할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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