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내 비대면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KISA는 최근 코로나19로 근무·교육·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가 원격으로 전환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우려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국내 비대면 서비스 사업자의 보안 수준 강화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원격 근무·교육·의료·쇼핑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운영하는 중소기업 약 300곳이다.

KISA는 해당 기업에게 △모바일 앱 취약점 점검 △웹사이트 취약점 점검 △서비스 개발·운영 환경 취약점 점검 △IoT 취약점 점검 등을 지원하고 조치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6월 30일까지로,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KISA 보호나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KISA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 60여곳을 대상으로 △취약점 점검(보안설정 등) △모의침투 테스트 △소스코드 점검 등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자 대상 점검 지원 사업은 상시 모집할 계획으로, 신청자 모집 안내 및 신청양식은 KISA ISMS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KISA는 신청 기업의 서버, 네트워크 등 사이버 자산을 대상으로 점검을 수행하고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비대면 서비스 사업 수행 기업들의 정보보호 역량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 대상 기업의 정보보호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고객정보 유출 등의 사고 발생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소식을 접한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개발 기업은 "예산 사정이 빠듯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정보보호에 선뜻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KISA의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통해 도움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임진수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안 강화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KISA는 이번 보안 점검 지원을 통해 관련 사업자의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비대면 서비스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다른기사 보기